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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상환 가능한 '슈퍼리자드 ELS' 봇물...신한금융투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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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상환 가능한 '슈퍼리자드 ELS' 봇물...신한금융투자 '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01.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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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상환이 가능한 ELS 상품으로 지난해 각광 받았던 '리자드 ELS'에 이어 조기 상환 기회를 추가 제공하는 '슈퍼리자드형 ELS'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슈퍼리자드형 ELS는 가입 1년 뒤 최소 조건을 충족시키면 이익을 얻고 청산할 수 있는 리자드 ELS와 달리 가입 뒤 6개월과 1년 시점에 각각 1번 씩 총 2번의 상환 기회를 제공한다. 연 수익률도 7~8%에 달해 다른 금융투자상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다.

발행 후 최소 6개월이 지나 리자드 배리어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예정된 수익률대로 수익을 받고 청산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투자를 통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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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슈퍼리자드형 ELS 상품을 발행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를 필두로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동부증권(대표 고원종),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까지 총 4개 증권사다.

이 중 하나금융투자는 '슈퍼리자드형 ELS' 대신 '더블찬스 리자드 ELS'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성격의 ELS 상품을 판매중이다.

지난해 12월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한 2개 슈퍼리자드형 ELS가 각각 한도 100억 원을 넘겨 '완판'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3개 증권사가 추가적으로 슈퍼리자드형 ELS를 적극적으로 발행 중이다.

슈퍼리자드형 ELS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리자드형 ELS 발행액만 지난해 8천억 원이 넘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리자드형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작년 말 발행한 2건의 슈퍼리자드형 ELS가 완판되면서 기선을 잡았고 올해 처음 발행한 '슈퍼리자드 ELS 13211호'가 판매액이 12억 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기대 수익률을 상향시킨 슈퍼리자드형 ELS를 발행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슈퍼리자드 ELS는 기본 발행단위는 100억 원이고 초과하면 상품을 추가 공모로 발행하는 시스템"이라며 "초기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기존 리자드 ELS와 더불어 매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기존에도 리자드 ELS를 발행한 적이 있는 증권사들도 올 들어 슈퍼리자드형 ELS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하나금융투자 ELS 6678회'를 20억 원 한도로 최초 발행한데이어 10일에도 발행금액을 10억 원 높여 30억 원 한도로 '하나금융투자 ELS 6718회'도 연달아 판매하고 있다. 정확한 판매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도 10일부터 'TRUE ELS 8229회 슈퍼 리자드형' 공모를 시작했는데 공모 규모가 100억 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게 잡고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리자드 ELS 판매액이 2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을 거둔 만큼 올해는 기존 리자드 ELS와 더불어 진화한 슈퍼리자드 ELS 역시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리자드 ELS와 더불어 슈퍼리자드 ELS도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신한금융투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지만 리자드 ELS를 취급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슈퍼리자드형 ELS 출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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