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자가 일으키는 교통사고 건수가 매 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부상자 수도 매 년 8%씩 증가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3일 충남 당진의 한 고3 학생이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간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10대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가해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 건수는 2013년 8천20건에서 2015년에는 9천546건으로 2년 새 20%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인명 피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차량이 일정 이상 연령의 운전자 범위를 한정하는 특약에 가입해 고등학생과 같은 10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 자동차보험의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개인용 자동차보험 운전자 연령 한정특약 가입 비중을 보면 10대 운전자 사고 보상이 가능한 '전연령' 가입 비중은 0.5%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10대 운전자들이 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셈이다.
손보협회 측은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10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운전방지 및 안전운전을 위한 유의사항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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