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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유 방사능 검출 소식에 소비자들 화들짝...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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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유 방사능 검출 소식에 소비자들 화들짝...사실은?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2.10 08: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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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명 아기 분유 브랜드인 압타밀(Aptamil)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문이 뒤늦게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는 방사능 표시 단위를 잘못 기재한 것으로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이가 먹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의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분유 브랜드들은 공식 수입이 아닌 해외직구나 병행수입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

2월 초 ‘맘 까페’를 중심으로 압타밀 등 일부 외국 분유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지난해 7월 일본 NGO 단체에서 외국 분유 및 탈지분유에 대해 방사능 수치를 검사했는데 압타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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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서는 이 같은 문의가 폭발적으로 접수되자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문을 바로 잡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일반적으로 방사능 수치 표시 단위는 Bq/kg 표시가 원칙이지만 검사 결과가 mBq/kg으로 표시되면서 수치가 1천 배 부풀려졌다는 것. 제대로 표시하면 압타밀에 포함된 방사능 수치는 0.697Bq/kg으로 기준치의 1/143에 해당하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압타밀 분유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총판이나, 한국 현지 법인이 없다는 점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나 병행수입, 까페에서 공동 구매 등의 방식으로 제품을 구입하다보니 이 같은 소문이 퍼졌을 때 문의할 곳이 없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같은 제품인 압타밀 분유 일부 제품에서 사카자키세균이 발견되면서 현지 리콜이 이뤄졌지만 국내에서는 개인 판매자들이 ‘생산 시기가 달라 괜찮다’는 입장만 되풀이 할 뿐 제대로 된 확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공식 수입 제품이 아니다보니 식약처에서도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는다. 정식 수입 통관 제품은 절차에 따라 제품 성분 및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만 해외 직구 등 개인이 구입하는 것을 일일이 검사하긴 어렵다는 것이 식약처의 입장이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온다”며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 등 유해물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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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2017-02-11 22:52:28
영국압타밀이고, 2016년7월 일본내 기사랍니다.
기사를 쓸라면 정확하게 알고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