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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지주 회장, '빅배스' 위기 넘기고 연임 '청신호'...해외서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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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지주 회장, '빅배스' 위기 넘기고 연임 '청신호'...해외서도 순항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2.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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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로 인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5천2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건정성을 대폭 개선하는 등 경영능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게다가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가 3월 중순에 열리지만, 현재까지 차지 회장에 대한 하마평조차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4천23억 원) 대비 813억 원 감소한 3천2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빅배스의 영향으로 상반기 2천13억 원의 적자를 기록 후, 3분기 3천억 원, 4분기 2천223억 원의 당기순이익 달성, 결과적으로 하반기 5천2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김용환 회장은 조선·해운 업종 구조조정으로 인한 부실 대출 영향으로 지난해 초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조3천209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과 동시에 하반기 깜짝 실적 반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환 회장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6천500억 원으로 설정하고 자회사를 점검 행보에 나서는 등 '김용환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해외부문에서도 김용환 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이고 있다. 인도 뉴델리 사무소 개소와 베트남 하노이지점을 개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현지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개점했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거점으로 소액대출업 영업지역 확대는 물론 은행업 진출까지 계획중이다. 

이와 함께 김용환 회장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2인3각 체제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 1월 실시된 인사에서 김병원 회장 긴밀히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순실 게이트'로 정부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김용환 회장 연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김용환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와 결단력 있는 리더십에 내부 직원들도 신뢰를 보내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예상을 뒤집고 김용환 회장의 말 대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며 "추진력과 빠른 결단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고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의 접점을 늘리는 등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김용환 회장의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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