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삼계동에 사는 이**씨의 사연입니다.
정수기와 비데를 사용하면서 4개월에 한 번씩 필터 교체를 받고 있다는 이 씨는 하나의 스팀기로 정수기와 비데를 청소하는 걸 보고 매번 찝찝했다고 합니다.
참다 못해 클레임을 제기한 이 씨는 노란색 스팀기는 화장실용이고 흰색 스팀기는 정수기용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노란색 스팀기는 한번 밖에 보지 못했다며 황당해 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고객님, 죄송합니다”가 아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라고 물어봐 이 씨의 기분을 더욱 상하게 했다는군요.
뿐만 아니라 담당 지국의 담당 팀장은 누가 그런 식으로 스팀청소를 하느냐며 삼자대면을 하자고 당장 집에 방문하겠다고 하더니 청소를 했던 담당자만 혼자 와서 사과를 했다네요.
담당자는 “이상한 고객이 많고 담당자를 워낙 믿다보니 담당 팀장이 그렇게 응대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졸지에 이상한 고객이 된 이 씨는 “고객이 클레임을 제기했으면 정황을 제대로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기본 아니냐”며 어이없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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