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11번가에서 OK캐쉬백 포인트로 50만 원 이상 결제 불가, 왜?
상태바
11번가에서 OK캐쉬백 포인트로 50만 원 이상 결제 불가, 왜?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7.03.31 08: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번가에서 환불한 상품 금액을 SK플래닛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포인트로 전환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전자금융거래법상 정해진 한도가 50만 원이라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다.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에 사는 최 모(여)씨는 얼마 전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무통장입금을 통해 130만 원가량을 주고 에어컨을 구입했다.

하지만 품절로 인해 판매자가 주문 취소를 하게 되자 11번가 캐시 환불을 신청했다.

환급을 받은 최 씨는 130만 원가량 전액에 대해 SK플래닛이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포인트로 전환을 신청했다. 11번가에서 다시 에어컨을 구입하려 했지만 결제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 OK캐쉬백 포인트로는 50만 원 이상 금액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없었던 것.

최 씨는 "애초에 내가 지불한 금액을 돌려받은 것인데 어째서 마음대로 쓸 수 없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며 "11번가 고객센터로 환불 규정에 대해 따져 묻자 OK캐쉬백 측으로 문의하라며 떠넘기는 태도에 더욱 불쾌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SK플래닛 관계자는 “OK캐쉬백 포인트는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상품권과 같은 취급을 받기 때문에 한 번에 충전 가능한 최대한도가 50만 원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씨가 신청한 환불금액 130만 원가량이 곧바로 환급되긴 하지만 일단 50만 포인트가 충전되고 나머지 80만 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는 대기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OK캐쉬백 50만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최 씨가 그 중 5만 포인트를 쓴다면 대기하고 있던 80만 포인트 가운데 5만 포인트가 바로 충전되는 구조라는 것.

이 때문에 50만 원 이상의 상품을 OK캐쉬백 포인트로만 한 번에 결제할 수는 없는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전자상품권 등 전자화폐는 사용처가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주로 활용되다보니 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 그 때문에 안전장치 상으로 50만 원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OK캐쉬백 포인트로 전환하지 않고 11번가 캐쉬로 보유할 경우 이같은 제한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OK캐쉬백 포인트 전환 시 50만 원 한도가 설정된다는 내용에 대해 11번가 홈페이지나 OK캐쉬백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 공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고객응대 상 상담원 안내가 중요한 만큼 안내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문제점을 파악해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hansin5292 2017-12-02 07:33:31
고객이편하게이용할수있어야지회사의이익이우선이네요. 서비스불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