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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당기순이익 4년 만에 최대...이자비용 감소가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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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당기순이익 4년 만에 최대...이자비용 감소가 주요인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3.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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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저금리로 인해 지출 이자비용이 감소가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3천779억 원으로 2015년 당기순이익 2조7156억 원 보다 6천623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 2012년 3조8854억 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대치이다.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4~2007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2008년 3조4천2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해인 2009년 2조8천655억 원대로 감소했다. 

이후 3조원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 2013년 2조669억 원까지 줄었고 2014년에는 1조9천846억 원으로 7년 만에 2조 원을 밑돌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지난해 6월에 추가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1.25%까지 낮췄다. 시중 금리가 내려가면서 통화량 관리를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의 금리도 떨어져 한국은행은 이자비용도 줄었다.

박성준 한국은행 기획협력국장 역시 "한은 기준금리가 2015년과 2016년 연속 인하되면서 국내 금리가 하락해 통안증권 이자가 덩달아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한은법 제99조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한다. 한국은행의 법정적립금 잔액은 총 11조5천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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