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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온라인 사업에 팔 걷었다...선두주자 LF, 온라인 비중 20% 달해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2017년 04월 18일 화요일 +더보기
대형 패션업체들이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온라인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F(대표 구본걸)다. LF는 지난해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일꼬르소’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했다.

또한 온라인 쇼핑 특성을 반영해 LF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브랜드 및 프라다, 마크제이콥스 등 명품 브랜드까지 LF몰에 입점시키고 있다. 쿠폰 발급이나 기획 이벤트 등을 활성화해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이러한 영향으로 LF의 온라인 사업은 경쟁사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LF의 온라인·모바일 사업 매출은 약 3천억 원으로, 비중은 전체 가운데 20%에 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동종업체들의 경우 온라인 비중이 1~2%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이선호 연구원은 “온라인 강화를 통해 백화점 의존도를 낮추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수반하는 임차료, 수수료, 감가상각비 등 비용 요인이 완화됐다”며 “빠른 재고 소진에도 기여해 전체적인 효율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F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온라인·모바일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이라며 “중저가 라인의 판매수량이 많긴 하지만 종합몰로서 기능하기 위해 명품 및 다양한 외부 브랜드 또한 입점시켰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 2000년 ‘패션엘지닷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온라인몰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통합몰 ‘엘지패션샵’으로 변경해 운영한 바 있다.

이후 2014년 ‘LF몰’로 개편한 뒤 현재까지 이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같은 년도에 모바일앱을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은 지난해 9월 온라인몰 ‘S.I.VILLAGE’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한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LF와는 달리 온라인몰에만 따로 입점한 브랜드는 없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는 개념이다.

다만 온라인·모바일 부문에서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달마다 10%가량씩 할인하는 쿠폰을 발급하는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온라인몰에 접속해서 회원가입하면 제공되는 혜택이며, 재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등급이 달라지면 쿠폰이 더 많이 발행되는 등의 또 다른 혜택이 주어진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온라인몰을 오픈한 것은 유통채널 다양화가 목적”이라며 “패션 부문은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됐기 때문에 온라인몰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섬(대표 김형종)은 가장 보수적인 태도로 온라인 사업에 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섬은 지난 2015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을 오픈했다. 이후 2016년 2월에는 모바일앱을 론칭하기도 했다.

한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은 동일한 가격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고급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한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온라인몰에서는 쿠폰 발급 및 기획 이벤트 등을 진행하지만 한섬은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현재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똑같이 판매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몰을 오픈한 것은 매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며 “앞으로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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