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림동에 사는 문 모(여)씨는 지난 4월26일 메일함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 제목의 메일을 발견했다. 위메프에서 발송하는 광고메일 등록을 해놓은 터라 하루에도 대여섯개씩 날아오는데 그 사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메일이 섞여들어와 있었기 때문.
대학교 이름과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름, ‘다 드릴게요’, ‘혼자만 보세요’라는 문구가 포함돼 19금 메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 위메프에서 사용하고 있는 메일 주소인 ‘no-reply@wemakeprice.com’과 동일한 주소로 오는 터라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 씨는 “최근 여기어때 등 또다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생기고 있는데 소셜커머스도 털린 것이냐”며 “하루에 두세건씩,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해킹이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누군가가 메일 주소와 이름을 임의로 조작해 메일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부 서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 정보 등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오해와 피해를 막기 위해 26일 불법 스팸 관리 센터로 신고했으며, 주요 포털사에 본 메일을 차단해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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