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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2로 결제된다더니 2년돼도 안되는 곳 태반, 왜?

NFC방식만 지원해 일반 카드 결제 안돼..."소비자 오해"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7년 05월 18일 목요일 +더보기

전남 무안군 삼향읍에 사는 김 모(남) 씨는 기어S2를 나오자 마자 구매했다. 기어S2로 손쉽게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그런데 출시된지 2년이 다 돼도록 기어S2로 결제되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김 씨는 "첫 출시할 때는 기어S2로 대부분의 결제가 될 것처럼 광고해 놓고 실제로는 결제가 안되는 것은 소비자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서만 갤럭시S2 삼성페이를 지원하고 국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어s2 사진.jpg
▲ 기어S2 홍보하면서 나온 사진들은 이처럼 결제기능을 강조해 소비자들로부터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손쉽게 결제가 될 줄 알고 구매한 기어S2가 실제로는 매우 한정적으로만 결제가 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경우에 결제가 된다고 홍보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기어S2를 출시하며 기어S2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간편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신용카드를 기어S2에 등록하면 버스, 지하철, 편의점 등에서 근접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티머니 가맹점에서 지갑을 꺼내기 귀찮을 때 기어 S2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FC는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NFC를 이용한 모바일카드 방식은 별다른 과정없이 카드정보가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간편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NFC 단말기가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NFC를 이용한 모바일카드 방식을 위한 단말기 보급이 저조해 기어S2의 결제기능은 교통카드 용도가 전부인 실정이다.

보다 다양한 곳에서 결제가 되기 위해서는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이 지원되어야 한다.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업소에서 MST단말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어S2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MST는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시켜 결제하는 방식이다. MST 방식은 신용카드를 POS 시스템에서 결제할 때 나오는 자기장 신호를 그대로 발생하여 결제한다.  MST 방식의 장점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네슈퍼나 분식집에서도 결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NFC, MST 등의 전문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는데다 '결제가 손쉽게 진행된다'는 홍보내용만 보고 모든 곳에 결제가 될 것이라고 오해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기어S2에 삼성페이 기능이 들어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신문기사들마저 기어S2에서 NFC방식의 삼성페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확인결과 잘못된 내용이다. 기어S2에서 NFC방식으로 결제가 되는 것은 삼성페이 기능이 아닌 간편결제 기능일 뿐이다.

삼성페이는 NFC와 MST 결제방식 모두를 지원하는데 기어S2에는 삼성페이가 지원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지원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삼성페이는 기어S2의 차기작인 기어S3에만 이 달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번에 시작되는 기어S3 삼성페이는 NFC는 물론 일반 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무선전송(MST) 기능도 지원, ‘완전체’ 삼성페이 서비스를 완성했다.

결국 기어S2로는 교통카드 등 매우 한정적인 곳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다양한 곳에서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기어S2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S2에 애초부터 삼성페이 기능을 넣었다고 홍보한 적이 없고, 차기작부터 삼성페이 기능을 넣는다고 알렸을 뿐"이라며  "기어S2에 결제기능이 있다는 것을 확대해석한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에게 결제기능을 강조한 것은 오해를 부를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당시 나온 홍보사진들만 봐도 결제기능이 부각돼 소비자들이 기어S2로 어디서든 손쉽게 결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부풀렸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국내에서는 삼성페이를 기어S2에 적용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미국에서는 삼성페이가 기어S2에 지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삼성페이 기어 S2 베타' 버전을 미국에 선보이고, 기어 S2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월 미국에서 '기어S2'의 삼성페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정식 서비스 도입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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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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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17-06-09 10:24:56    
삼성 하는짓이 예전부터 그따구였지 뭐 ㅋㅋㅋ
1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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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9 23:41:40    
개솔하고 자빠지따... 기어 첨나왔을때부터 삼성페이 된다고 얼마나 광고했는데... 사고나니 조그만 글씨로 nfc만 된다고 써있더라
2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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