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광로에 사는 이**씨 사연인데요.
이 씨는 약 4년 전 종합 가전매장에서 대기업 브랜드 에어컨을 구입했습니다. 이때부터 이 씨는 매년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해마다 가스 누수로 찬바람이 나오지 않았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가스 충전을 받았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올해 여름, 또 다시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 이 씨는 AS를 신청했고 방문한 수리 기사는 “실외기가 고장났지만 설치된 장소가 8층 베란다 외측이라 안전 상 수리가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실외기가 설치된 곳이 사다리차를 댈 수도 없는 구조라 방법이 없다던 기사는 “고객님이 실외기를 빼내주면 그때 수리하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했습니다.
이 씨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지난 4년 간 방문한 기사들이 실외기 문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대충 에어컨 가스만 충전해왔다는 것이었는데요.
이 씨는 “에어컨 구입 당시에는 안전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실외기를 황당한 장소에 설치했다는 거냐”며 “잘못된 설치에 따른 부담과 피해를 왜 소비자인 내가 책임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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