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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퇴직연금 수수료율, 유안타 · 신영증권 가장 높아

수익률 낮지만 수수료율 높아 체감 수익 1%에도 못미쳐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더보기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매년 부담하는 총 비용 부담률(이하 수수료율)이 최대 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직전 1년 수익률이 평균 2%를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질 연간 수익률은 1%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각 금융사들은 연간 총비용 부담률을 근거해 수수료를 챙긴다.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와 펀드보수, 펀드판매수수료를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나눠 산정한다.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은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에서 부담하고, 퇴직자들이 가입하는 개인 퇴직연금(IRP)형은 개인이 직접 부담하는 구조다.

국내 12개 증권사 중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이 DB형과 IRP형에서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신영증권(대표 원종석·신요환)은 DC형 수수료율이 1.09%에 달해 소비자들에게 지나치게 수수료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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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가입하는 DB형 수수료율이 0.61%로 가장 높았는데 가장 낮은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IRP형에서도 유안타증권의 수수료율은 0,85%에 달해 0.33%의 신한금융투자(대표 김형진)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각 금융회사별로 수수료 차이는 크게 없지만 개별 고객의 펀드 편입자산이 다르다보니 수수료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다만 수수료를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본다면 타 증권사보다 대체적으로 수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안타증권의 실질 수익률은 다른 증권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DB형 기준 유안타증권의 5년 연평균 수익률은 2.99%였는데 신한금융투자(3.27%), 하나금융투자(3.26%), 한국투자증권(3.13%), 미래에셋대우(3.11%) 등 다른 증권사에 비해 낮았다.

같은 기준에서 유안타증권보다 수익률이 낮은 곳은 하이투자증권(대표 주익수)과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신영증권 등 3개 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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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형 5년 수익률 역시 2.46%를 기록했는데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제외하면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다른 증권사보다 수수료율이 그나마 낮았던 DC형 수익률이 오히려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직전 1년 수익률에서도 유안타증권은 DC형과 IRP형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DB형 수익률은 1.52%로 신영증권에 이어 가장 낮았다.

유안타증권과 더불어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영증권은 DC형의 경우 무려 1.09%에 달했다. DB형과 IRP형에서도 각각 0.56%와 0.75%를 기록하며 유안타증권 다음으로 높았다.

수익률에서는 DC형은 3.83%로 가장 높아 수수료율 부담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지만 DB형에서는 5년 기준 연간 수익률이 2.68%로 가장 낮았고 IRP형에서도 2.54%를 기록하며 다소 낮았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DB형 수수료율이 0.25%으로 NH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지만 5년 수익률은 가장 높은 3.27%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퇴직연금 특성상 적립금 규모가 클수록 유리한 구조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사에게는 불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퇴직연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금융사들이 수수료 할인 등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지출비용은 고정인데 적립금 규모가 작으면 그만큼 부담률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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