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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신한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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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신한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 가장 낮아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9.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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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과 비교해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를 최고 1.39%포인트나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시중은행 가운데는 신한은행이 가장 낮은 금리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가 4.64%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데 비해 카카오뱅크는 3.25%로 가장 낮았다.  
마이너스대출.jpg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의 금리차이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가산금리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가산금리는 1.79%로 6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데 비해, KB국민은행은 3.14%로 유일하게 3%를 넘었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도 KB국민은행에 이어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가 4.01%로 4%를 넘었다. IBK기업은행의 가산금리는 2.43%로 조사 대상 중 2번째로 높았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은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가 3.53%를 기록해 카카오뱅크 다음으로 낮았다. 가산금리 역시 카카오뱅크에 이어 2번째로 낮은 2.12%로 나타났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과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NH농협은행은 3%대 후반의 평균 금리를 기록했다.

금리가 낮은 덕분에 카카오뱅크에 마이너스 대출이 몰리면서 통장 개설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대출은 전화상담만 가능한데 전화 연결조차 안 돼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주말 오전 시간대 3분 동안 지속적으로 하면 마이너스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신청 가능 시간인 오전 6시에 맞출 수 있도록 5시 59분부터 한도 확인 버튼을 클릭해라’ 등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받는 노하우’가 공유될 정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는 신용대출의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 방식 선택에 따라 추가 금리가 없어 시중은행 보다 낮은 금리로 서비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 대출을 받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 서비스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며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마이너스 대출 상품이 종료된 상황이라 공식적인 기록이 없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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