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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올해도 삐걱?...20일 남았는데 지지부진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7년 09월 08일 금요일 +더보기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로 꼽히는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가 이달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장의 추석연휴와 맞물리면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공언하고 있지만 여전히 행사 준비가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2016년 기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확대해 시작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할인 행사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롯데, 현대 등 대형유통사는 물론 온라인몰과 르노삼성 등 자동차 업계까지 총 341개사가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규모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5일 참여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작년보다 참여기업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업체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파급력이 큰 대표할인 상품을 적극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최장 10일 간의 추석 연휴기간과 맞물려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작년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 행사가 시작됐던 까닭에 ‘추석 행사가’와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율이 별 차이가 없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었다.

올해는 추석 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기간이 맞물리게 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로 지정하는 것이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판단했고, 참여기업들도 대다수 추석 연휴가 할인 효과는 물론 매출 증대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해 이를 반영한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사드 한파 및 각종 규제 등으로 유통 업체 등이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기 부담스러워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사드 등으로 업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그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측면도 많다”며 “그렇지만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해보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위축된 경기를 돌파할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는 등 기대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행사 준비 미흡 지적도 잇따라...산자부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

축제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는 소비자 지적도 잇따랐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추석 할인행사 규모 및 카탈로그 등을 배포하고 있는 가운데 코리아세일페스타는 행사 20여일은 앞둔 상황에서 아직 홈페이지도 제대로 완성되지 않는 등 홍보가 부족하다. 현재 참여기업 소개만 있을 뿐 어떤 상품을 대폭 할인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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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세일 목록을 클릭하면 여전히 '준비중'인 상태다.

소비자 시민단체 ‘사단법인 이(E)컨슈머’가 5일 개최한 ‘코리아세일페스타 소비자시장감시단 발대식’에 참석한 한 소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에 참여기업들만 나열돼 있을 뿐 많은 업체들은 할인 내용에 ‘준비 중입니다’라고만 기재돼 있어 할인 폭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며 “행사가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홈페이지가 이러면 소비자 입장에서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종영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은 “지금도 계속 업체별 섭외와 할인율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홈페이지에 반영되지 않은 내용이 많다”며 “최대한 협의해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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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는 “주로 소비자들이 의류나 신발, 전자제품 등 선호하는 품목을 대폭 할인해줬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는데 정해진 할인 내용을 보면 업체별 할인율만 정리돼있을 뿐 품목별 할인율은 알 수 없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매장을 방문했을 때에야 제대로 된 할인율을 알 수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소비자 선호 품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체마다 상품별 세부 할인율은 민감한 부분으로 받아들여 산자부에도 잘 공개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업체별로 공개 가능한 할인품목과 할인율을 조사해 특정 상품이 대폭 할인되는 경우 별도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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