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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사고 접수 누락에 소비자만 골탕...전담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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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사고 접수 누락에 소비자만 골탕...전담인력 태부족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9.27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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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사고 접수가 누락되면서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직접 연락을 취하느라 번거로움을 겪고, 기해차량 운전자는 뺑소니로 의심을 받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카셰어링 이용자 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사고 처리 인력은 그에 못미쳐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시 재송동에 사는 박 모(여)씨는 얼마 전 쏘카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경미한 사고였기에 쏘카 측에 간단히 사고 접수를 하고, 가해 차량인 쏘카 이용자와는 연락처만을 주고 받은채 사고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틀이 다 되도록 쏘카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자, 박 씨는 직접 쏘카 측과 가해자에게 연락해 사고 처리를 진행해야 했다. 이후 몇 차례 쏘카 측 사고 처리 담당자와의 통화하는 과정에서 최초 사고 접수가 누락됐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 씨는 “가해자 및 쏘카 측과 수 차례 통화를 통해 사고 당시 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업체측의 미숙한 사고 처리에, 괜히 상대 가해자만 뺑소니범으로 의심하는 등 서로 불필요한 신경전만 벌이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쏘카의 사고 전담 인력이 이용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항간에는 전국에 쏘카의 사고 전담 인력이 1명밖에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에 걸맞는 인력 확보가 우선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쏘카측은 상담 인력을 제외하고도 최소 10명 이상의 사고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쏘카 관계자는 “전국에 사고 전담 인력이 1명 밖에 없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상담 인원수를 밝힐수는 없지만, 상담사를 제외하고도 최소 10명 이상의 사고 전담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의 경우에는 사고 접수 상담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일반 상담과는 별도의 전화번호를 운영하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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