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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오름세 꺾여...IBK기업은행 상승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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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 오름세 꺾여...IBK기업은행 상승폭 최대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7.09.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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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평균금리 상승세가 3분기 들어 한풀 꺾였지만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의 평균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6대 시중은행 가운데 주담대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물론, 8월에 비해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시중은행의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 평균은 9월 말 기준 3.32%로 나타났다. 8월(3.33%)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7월 대비 동일했다. 가산금리 평균은 1.32%로 8월(1.33%) 대비 0.01%포인트, 7월(1.4%) 대비 0.08%포인트 내려 하향 조정되고 있다.  

9월 주담대.jpg

6대 은행 중 평균금리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8월(3.43%) 대비 0.07%포인트 7월(3.37%) 대비 0.13%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은 8월(3.28%) 대비 0.01%포인트, 7월(3.23%)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 역시 8월(3.28%) 대비 0.01%포인트, 7월(3.24%) 대비 0.05%포인트 상승해 뒤를 이었다. 

반면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9월 주담대 평균금리가 3.31%로 IBK기업은행에 이어 2번째로 높았으나, 8월(3.32%) 대비 0.01%포인트, 7월(3.35%) 대비 0.04%포인트 하락해 평균 금리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도 8월(3.34%) 대비 0.06%포인트, 7월(3.41%)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고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 역시 8월(3.34%) 대비 0.07%포인트, 7월(3.29%)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9월 주담대 가산.jpg

주담대 가산금리 상승폭 역시 IBK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특히 6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2개월 연속 가산금리가 상승했다.  

IBK기업은행 9월 가산금리는 1.39%로 8월(1.36%) 대비 0.03%포인트, 7월(1.3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는 가산금리에 금리조정스프레드가 더해져 금리가 높게 보이는 면이 있다”며 “변경전 운용방식을 적용하면 오히려 타 시중은행들 대비 상승폭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평균금리가 많이 오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 금리가 많이 오른 점이 크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NH농협은행은 평균금리에 이어 가산금리 역시 1.4%로 6대 은행 중 가장 높았고 8월(1.39%)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다만 7월(1.47%)에 비해서는 0.07%포인트 내렸다.

KB국민은행 가산금리 역시 1.35%로 9월 가산금리 평균을 상회했고 7월(1.32%) 대비 0.02%포인트 내렸지만 8월(1.27%)에 비해서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KEB하나은행 가산금리는 1.29%로 7월(1.32%) 대비 0.03%포인트 내렸지만 8월(1.2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8월(1.27%) 대비 0.01%포인트, 7월(1.3%)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8월(1.32%) 대비 0.12%포인트, 7월(1.55%) 대비 0.35%포인트 내렸다. 

소비자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6억6천370만 원(8월 기준)의 30%정도인 2억 원을 주담대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IBK기업은행(3.5%)에서 10년 간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받을 경우 월 상환금액은 197만7천717원이다. 총 이자액은 3천732만6천81원이다. 

반면 같은 방법으로 KB국민은행을 이용 하면, 월 상환금은 195만6천4241원, 총 이자액은 3천474만8천947원이다. 은행간 이자액 차이는 257만7천134원에 달한다. 

한편 주담대 평균금리와 가산금리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12월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내년에도 2~3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돼 국내 시장의 충격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계부채가 1천400조를 육박하는 상황에서 예상보다 국내시장에 미치는 미국발 금리 인상 충격파가 클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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