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대표 최성재)가 2015년 인수한 스무디킹코리아가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인수 이후 1년이 넘도록 적자를 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올해 2분기에 처음 분기 영업흑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는 누적 영업이익까지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7천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연간으로는 8억 원 적자를 냈으나 올해 흑자전환에 선공한 것이다.
매출도 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8억 원 대비 2% 증가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2015년 12월 신세계푸드에 인수되고 한 달 동안 2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6년 역시 영업손실 8억1천만 원을 냈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푸드에 인수되기 3년 전인 2012년부터 수입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첫 흑자 실적을 냈으며 3분기 들어 누적 실적까지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스무디킹코리아가 ‘여름에만 소비되는 스무디’라는 이미지를 탈피해 건강음료 브랜드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요거트 스무디, 곡물 스무디 등 건강 음료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샌드위치, 커피와 같이 계절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스무디킹 브랜드를 활용해 엣홈스무디킹, 다이어트 젤리 등을 파우치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이마트, 이마트24 등 유통채널에서 판매한 것 역시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수 이후 손실이 났던 직영점을 과감하게 폐점시키고 가맹점을 확대하는 전략도 통했다.
신세계푸드는 인수 이후 직영점 7개를 정리하고 가맹점을 22개 새롭게 오픈했다. 현재 스무디킹코리아는 직영점 29개, 가맹점 76개로 총 105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스무디킹의 실적이 개선돼 모회사인 신세계푸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도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스무디킹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을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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