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하는 가공유 대부분이 원유 함량이 낮거나 원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신선하다’는 광고 문구를 사용해 허위 과장 광고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품명뿐 아니라 제품 전면에 ‘신선한 우유’, ‘후레쉬 밀크’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
GS25 PB 상품으로 판매 중인 신선한 스누피 우유 시리즈는 제품명에 ‘신선한’이라는 표현이 사용됐으며 매일유업 ‘우유속에 딸기과즙’ 제품에는 제품 전면에 ‘상큼한 딸기와 신선한 우유의 만남’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우유속에 딸기과즙 제품은 원유가 39% 포함돼 있지만 네덜란드산 혼합탈지분유, 유크림도 함께 들어있다.
덴마크 모닝시리얼 우유 역시 신선한 우유의 영양을 넣었다고 전면에 표시하고 있었으며, 바바파파 우유 시리즈는 옆면에 '국산 1A원유로 만든 신선한 우유니까 믿고 마셔도 좋아'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덴마크 모닝시리얼 우유의 경우 19곡 분말 1.2% 뿐 아니라 원유 함량 40%가 들어갔다고 제품 전면에 표시해 소비자들의 오해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다만 ‘신선한 우유’라는 표현에 대해 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원유가 아닌 ‘무지유고형분’, 즉 우유 성분의 함량을 기준으로 가공유를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신선하다, 듬뿍 등의 표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면서도 “원유 함량에 대한 법적인 기준이 없어 허위 과장 광고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모호하게 대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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