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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1월 해외수주액 200% 껑충...삼성물산 등 수정계약 대거 반영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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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1월 해외수주액 200% 껑충...삼성물산 등 수정계약 대거 반영된 덕분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8.01.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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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사장 이영호)과 GS건설(대표 임병용)의 해외수주 실적이 크게 늘어난 반면, 현대건설(사장 박동욱)과 롯데건설(대표 하석주), SK건설(대표 조기행)은 뒷걸음질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급순위 10대 건설사의 1월 해외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0% 가량 늘었지만, 작년 수주분에 대한 수정계약으로 증가된 금액이 주로 반영된 덕분이어서 올해 해외수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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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도급순위 10건설사 중 대우건설(대표 송문선), 대림산업(부회장 이해욱),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성상록)을 제외한 건설사의 1월(24일 기준) 해외수주 실적 총 금액은 10억3820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억4508만9000달러 대비 200.85% 증가한 금액이다.

1월 수주액 가운데 신규로 반영된 사례로, 대우건설이 지난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낙찰 2단계 낙찰의향서(LOA)를 접수하며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도 지난 11일 홍콩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 내 야우마따이 동부구간 공사에 대한 LOA를 접수했다. 총 공사금액은 6억4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들 건설사 중 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8억3553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GS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의 해외수주 실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베트남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하이테크 프로젝트들이 도급계약 변경과정을 거치면서 공사비가 증액됐고 이 부분들이 1월 해외수주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해외수주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SK건설은 유일하게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건설의 1월 해외수주 실적이 적자 전환된 이유는 지난해 해외 건설 현장에 납품된 자제의 공급과잉 부문에 대한 실적 변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SK건설 관계자는 "128만7000달러에 대한 적자는 발주처와 상의해 공급 과잉된 자제를 거둬들이면서 실적 감소가 이뤄졌을뿐 적자 전환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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