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최 모(여)씨는 지난 1월 중순경 아이들과 함께 피자헛 매장에 방문했다. 최 씨의 남편이 피자헛에서 진행 중인 피자 페스티벌 이벤트 쿠폰을 구입한 터라 이를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동탄에 있는 매장까지 찾아간 것이었다.
피자 페스티벌은 다양한 피자 메뉴와 샐러드바, 음료수 등을 1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피자헛의 이벤트다.
최 씨는 지난 추석 때에도 페스티벌을 이용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가 ‘연휴에는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허탕을 쳤던 터라 이번에는 미리 매장측으로 연락해 확인을 했다.
매장에서는 현재 이벤트 진행 중이라고 전했고 저녁 시간 때 오면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매장에 도착했을 땐 이벤트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재료가 모두 소진돼 피자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이벤트만 진행하지 않을 뿐 프리미엄 피자를 비롯해 일반 피자들은 판매 중이었다는 것.
최 씨는 “피자 페스티벌에만 포함된 특별한 피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재료가 떨어졌다며 다른 피자는 판매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멀리서 가는 거라 미리 확인까지 했는데 번번이 허탕을 치는 게 말이 되냐”고 황당해 했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매장의 근무 직원이 적절하지 못하게 응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직원에게 경고 조치 후 고객에게 사과드릴 예정이며, 앞으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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