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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3강' 이디야·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2년새 점포 30% 늘려...엔제리너스·카페베네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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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점 3강' 이디야·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2년새 점포 30% 늘려...엔제리너스·카페베네 '뒷걸음질'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2.0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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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업체들은 오히려 점포수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엔제리너스와 카페베네, 탐앤탐스를 제외한 7개 브랜드가 점포를 늘렸다. 

특히 지난해 점포수 1~3위를 차지한 이디야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2년새 점포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상위 10개 브랜드의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말 기준 7519개로 지난 2015년 6491개보다 1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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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이디야커피(대표 문창기)였다. 중저가 브랜드를 표방하며 가맹사업을 강화한 이디야는 2015년 1500여 개에서 지난해 말 2200개로 611개(38.5%) 매장을 늘렸다.

이디야 관계자는 “테이크아웃점이나 소규모 매장 등 매장 규모를 탄력성 있게 운영한 것이 가맹점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 역시 매장 수 1000개를 넘기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임대표 부담 등으로 인해 매장수를 늘리기 쉽지 않지만 공격적인 출점을 강행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2010년만 해도 300여 개에 불과했지만 2013년 500개, 2016년 1000개 매장으로 빠르게 매장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도 국내 최대규모인 스타벅스 더종로점을 비롯해 140개 매장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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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CJ푸드빌(대표 구창근) 투썸플레이스가 바짝 쫓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말 943개 매장으로 2015년 보다 261개(38.3%)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15주년을 맞은 투썸플레이스는 디저트와 커피 인기를 얻으면서 가맹점을 차근차근 늘려왔다”며 “최근 CJ푸드빌의 자회사로 독립경영을 시작하면서 전문역량과 책임을 강화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2015년 2위에 이름을 올렸던 롯데지알에스(대표 남익우) 엔제리너스는 81개 매장이 줄은 810개로 4위에 머물렀다. 탐앤탐스(대표 김도균) 역시 2015년 466개 매장에서 지난해 말 446개로 20개(4.3%) 매장이 줄어들었다.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한 카페베네(대표 박그레타)도 2015년 850개에서 643개로 207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오래된 브랜드인 만큼 가맹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매장수가 조금씩 줄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할리스커피(대표 김유진), SPC그룹(대표 권인태) 파스쿠찌, 커피빈코리아(대표 박상배), 매일홀딩스(대표 김정완) 자회사 엠즈씨드(대표 석재원)의 커피 브랜드 폴바셋은 매년 조금씩 매장수를 늘리고 있다.

[소비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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