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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식품

티끌모아 태산?...햄버거 가격 낮은 인상률로 매년 올려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 등 인상 이유도 판박이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8년 03월 07일 수요일 +더보기
주요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체들이 매년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인상 시기와 품목을 따져보면 설명과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일 버거킹은 버거류 10종, 사이드 메뉴 2종 등을 포함해 총 12개 품목을 각 100원씩 인상했다.

지난해 11월24일 롯데리아가 햄버거, 디저트 등 33개 품목을, 한 달 뒤인 12월29일 KFC가 24개 메뉴 가격을 100~800원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격이 잇따라 오른 것이다.

올해 1월에는 모스버거가 주요 버거류를 최대 10.3% 인상했으며, 2월 맥도날드가 버거류 12종 등 27개 품목을 100~300원, 맘스터치가 버거류 18종을 200원씩 올렸다. 3월 버거킹마저 가격을 올리는 등 릴레이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 셈이다.

업체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원재료 가격이 인상돼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 “인상폭을 최대한 낮춰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가격을 올리기만 한 게 아니라 일부 제품은 가격을 인하하기도 해 현실적으로 ‘조정’한 것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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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년 동일한 방식, 같은 이유를 대며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100~200원씩 매년 인상해 소비자들이 거부감을 줄이는 전략인 셈이다. 특히 인기가 없는 일부 품목 가격을 떨어뜨려 인상률을 물타기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매년 1~2월에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011년 5월 일부 제품 가격을 2.7%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버거류 6~10종, 아침메뉴, 디저트류 등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인상시기가 다소 유동적이다. 버거킹은 2014년 3월과 12월 두 차례 가격을 올린 이후 2015년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2015년 2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려 ‘가격 인상을 촉발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후 2016년 9월 시즌 한정 제품으로 판매하던 통새우와퍼와 통새우스테이크버거 등 2개 품목을 정식 메뉴로 바꾸면서 400원씩 가격을 올렸으며, 6개월만인 2017년 2월 다시 통새우스테이크버거, 갈릭스테이크버거 등 버거류 8개 품목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통새우스테이크버거만 놓고 봤을 때는 2016년 9월 400원, 2017년 2월 300원 등 불과 6개월 사이 총 700원이 오른 셈이다.

롯데리아는 2013년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으며 2014년, 2015년, 2017년에 한 차례씩 가100~200원 인상했다. 2016년에는 소고기값 인상으로 인해 한우버거류만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인건비를 비롯해 임대료 등 제반비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데 가격을 최소한으로 인상하다 보니 가격 인상이 잦은 것”이라며 “가맹점의 경우 점주들도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와 점주 양 측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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