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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감원장 대행 "외국계 금융사 자금세탁 방지 경각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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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감원장 대행 "외국계 금융사 자금세탁 방지 경각심 가져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3.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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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열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은 최근 금융업권에서 자금세탁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높은 경각심을 갖고 제반 통제 시스템 구축에 힘써달라고 전했다.

유 직무대행은 15일 오전에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18'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경간 자본거래 확대 및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점차 커지고 있는 자금세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먼저 높은 경각심을 갖고 제반 통제 프로세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거래가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금융.기술의 융합도 급진전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 스스로의 사전적.상시적인 통제가 뒷받침 될 때 금융회사 자율성의 폭이 커지고 장기성장을 위한 평판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유 직무대행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 금융시장에 선진 금융기법의 전수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경쟁과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길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특히 미국과 호주가 각각 401K와 슈퍼애뉴에이션 등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따른 금융시장 발전 속도를 볼 때 고령화 시대에 직면한 국내 금융시장 역시 큰 전기를 맞을 것이라며 새로운 기회가 풍부한 한국 금융시장에 외국계 금융회사의 선진금융 노하우가 접목되면 금융시장 모두에게 생산적인 결과가 창출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금융당국 감독 방향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전방위적인 방비태세를 갖추는 동시에 소비자 보호와 경제의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데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 직무대행은 "한국의 금융감독당국은 동북아 금융중심지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금융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여러 제도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금융과 미래를 함께할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본국 금융감독당국의 좋은 제도나 본사에서의 혁신노력을 지켜보고 필요한 사항을 제시해주면 혁신적인 변화가 더 빨리 찾아오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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