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명에는 금호타이어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 광주·곡성 공장 사무직 100여명 등 총 600여명의 일반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이들 일반직 직원들은 입장 발표 후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또한 오후에는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찾아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의견을 전달했다.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회사의 모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운명을 노조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법정관리에 따른 고통과 시련을 강요할 수 없다”며 “우리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4600억 원)가 청산가치(1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만일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면 최악의 경우 청산과정을 밝게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에 나섰다. 반면 노조는 여전히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더블스타는 노조가 이달 중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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