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3일 열린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적자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되고 있는 증자는 5월 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1년 성적은 수백억 원 대의 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심 행장은 "내년까지 적자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 적자를 보는 부분에 인건비, IT투자에 대한 부분 등이 크다"며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격적으로 고객을 많이 모시겠다고 했는데, 아파트 담보대출이나 해외송금 등 새로운 상품 계속나오기 때문에 많은 고객 모셔 수익성도 어느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 행장은 오는 5월까지 추가 증자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증자 이후 추가 증자를 추진 중이다. 최소 1500억 원 이상 규모로써 주요 주주사들이 동의한 사안이다.
주주사가 20개에 달하고, 증자시점도 당겨지다 보니 주주사별 회사사정이나 경영환경따라 자금사정 등 차이가 있어 논의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심 행장은 다음달에는 증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행장은 "증자 일정이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초, 1분기, 다음달로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은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진행하기 때문"이라며 "20개 주주사들과 거의 증자관련 협의가 완료됐고 5월 말까지 추진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