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8은 지난해 9월 출시 당시에도 사전예약 고객들이 일반 구매자보다 개통이 늦거나 사은품을 제때 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산 적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사은품 지급 누락이 일부 있다고 인정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지난해 출시 이후 갤럭시 노트8 사전예약 사은품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노트8 사은품으로 신청한 네모닉 프린트를 신청한 김 모(여)씨는 지난해 10월 예약번호와 휴대폰 IMEI 번호, 이름, 전화번호 등을 모바일 이벤트몰 안내에 따라 회사 측에 전달했다. 한 달 앞선 9월 20일에도 사은품 신청을 했지만 지급 지연됐기에 다시 한 번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김 씨는 끝내 사은품을 받지 못했다. 그는 “자료를 보냈으니 사은품이 배송될 줄 알고 기다렸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며 “지난달 전화해보니 ‘이벤트가 끝나서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고 어이없어 했다.
평택시에 사는 김 모(여)씨 역시 사전예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안내에 주소까지 적었으나 사은품으로 신청한 네모닉 프린트를 받지 못했다. 그는 “휴대폰 개통 확인이 안 된다고 해서 최초 통화 일자 등 자료를 보내는 번거로움도 감수 했는데 사은품은 결국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씨 단말기에는 최초 통화일이 ‘2017년 9월15일’로 기록돼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남)씨는 지난해 9월 7일 ‘사전예약 사은품 신청 완료’ 안내 문자를 받았다. 하지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는 6개월이 지난 2월 말에서야 도착했다. 최 씨는 “지연되는 사은품 배송에 고객센터에 계속 전화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늦게 지급된 것에 대한 사과나 보상에 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어 괘씸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사은품을 늦게 받은 소비자들은 사전예약을 통해 제 값을 다 주고 노트8을 구매한 터라 억울함이 더욱 크다는 입장이다. 실제 출시 후 일부 판매점들 사이에서는 가입자 유치를 위한 불법보조금 경쟁이 일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은품 지급과정에서 처리 실수, 반송 등 여러 이유로 일부 고객들에게 배송 누락된 게 맞다”며 “사전예약 혜택을 받지 못한 고객이라면 프로모션센터에 사은품 지급 신청을 하면 늦더라도 받을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벤트 기간 만료 안내에 대해선 “신규 신청으로 잘못 이해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 프로모션 센터(1833-7715)는 갤럭시 S9 프로모션 센터로 변경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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