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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사 브랜드 사용료 쏠쏠... 하나금융 교보생명 DB는 안받아..'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8년 06월 12일 화요일 +더보기

주요 금융회사들이 브랜드 사용료를 받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과 한국금융지주, 교보생명그룹, DB그룹은 브랜드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연간 2000억 원이 넘는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있는데 비해, 삼성생명은 호텔신라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챙기고 있다.

우선 주요 금융지주사 중 상당수는 계열사로부터 연간 수백억 원 이상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었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 계열사들은 농업협동조합법 제159조의 2에 의거 농협 회원과 조합원에 대한 지원 및 지도사업 수행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지원사업비' 명목으로 농협 브랜드 사용료를 농협중앙회에 매년 납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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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219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 232억 원,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140억 원, NH농협손해보험(대표 오병관)도 10억 원을 냈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과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도 계열사 별로 매년 최대 수백억 원 상당의 브랜드 사용료를 지주 측에 내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대표 조정호)는 지난해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와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등 금융 계열사로부터 299억 원 상당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메리츠금융은 영업수익에서 각 계열사별로 산정된 요율을 근거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는데 메리츠화재가 17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종금증권도 119억 원을 지주에 납부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는 계열사로부터 별도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지 않다.

하나금융 계열사 한 관계자는 "브랜드가치는 그룹 관계회사의 공동기여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 계열사들이 그룹 공동 광고비용을 안분하여 분담하고 있다"면서 "그룹 공동 분담금 속에 포함돼있어 별도의 계정 또는 항목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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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현재 존재하고 있는 지리적 명칭(한국)'과 '업과 관련된 일반명사(투자)' 조합이라는 점에서 '한국투자'가 상표권 등록과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어 계열사 내 브랜드 사용료 또한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비금융지주 계열 금융회사들도 개별 회사의 정책상 브랜드 사용료 지불 여부가 달랐다.

우선 교보생명그룹은 계열사가 공동으로 상표권을 등록해 별도로 브랜드 사용료를 내거나 받지 않았고 DB그룹은 지주사인 DB INC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지만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등 그룹 계열사에게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지 않았다.

반면 삼성 주요 금융계열사들은 그룹 내 13개 계열사가 상표권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어 오히려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었다.

삼성생명(대표 현성철)은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에서 3억2400만 원을 포함해 약 6개 계열사에서 6억2200만 원을 브랜드 사용료로 받았고 삼성화재(대표 최영무)와 삼성증권(대표 구성훈)도 각각 5억800만 원과 3억7700만 원을 받았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 등 그룹 계열사로부터 '미래에셋'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대우가 78억 원을 냈고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김재식)이 19억4500만 원, 미래에셋캐피탈은 3300만 원을 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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