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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서 영화 관람중 천장서 물 새...대피방송도 '無'

뒤늦게 일부 관람객 대상 환불만

탁지훈 기자 tghpopo@csnews.co.kr 2018년 06월 10일 일요일 +더보기
CJ CGV(대표 서정)의 상영관 천정에서 물이 새 관객들이 물벼락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체 측의 미흡한 현장 대응를 지켜 본 소비자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원도 원주에 살고 있는 차 모(남)씨는 지난달 29일 휴가를 내서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 CGV에 갔다. 영화 관람중 갑자기 상영관 중앙 천정에서부터 시작해 곳곳에서 샤워기를 틀어놓은 것 마냥 물이 샜다고.

생각보다 물이 많이 떨어졌고 가족들의 안전이 걱정된 차 씨는 상영관 밖으로 나가 카운터에 있는 영화관 직원에게  누수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직원은 “위층 화장실에서 물이 새  누수가 발생됐다”고 태연하게 대답하고는 본인의 일만 계속했다고.

차 씨는 “상영관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직원은 30명도 안되는 관람객에게 아무런 안전통제도 하지 않았으며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조차 나오지 않았다”면서 “안전대책이 허술한 것 같아 우리 가족을 포함한 10명 정도가 먼저 상영관을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영관을 나와 보니 직원이 한 명밖에 없는데다 안전조치는커녕 본인의 업무만 하고 있어 황당했다”면서 “기껏 휴가를 내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극장에 왔는데 하루를 망쳤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화 관람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환불 등의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시설물 이용 중 부실한 시설이나 관리소홀로 소비자가 신체상의 위해를 입었다면 시설물 관리자에게 책임이 있기 때문에 본사 고객센터로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CGV 관계자는 “상영관 위층 화장실의 벽면 수도관 이음새가 파손되면서 물이 쏟아져 나와 상영관 천정에서 누수가 된 것”이라면서 “확인하자마자 바로 단수조치를 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전대책 부실 지적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당시 관람객 수는 10여명이었고, 남아 있던 5명에게는 사과 및 환불 조치했지만 먼저 나간 관객에 대해서는 미처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탁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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