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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도 못하는 롯데백화점..."개인판매자만도 못해"

오픈마켓 입점으로 유통망 키우고 책임은 뒷전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8년 07월 06일 금요일 +더보기
롯데백화점이 침체된 오프라인 매장을 살리기 위해 오픈마켓에 입점하는 등 유통망을 넓히고 있지만 정작 오배송, 배송지연 등과 관련한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피해 소비자들은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믿고 다소 비싼 가격에도 구입을 결심했지만 대응은 개인 판매자와 다를 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오픈마켓들은 “1차적인 대응은 판매자인 백화점에서 하는 것이 맞다”며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갈등을 빚고 있을 때 중재를 해주는 역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측은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더라도 배송이나 제품 문제는 제조업체들이 대응하는 것이 맞다”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 롯데백화점에서 샀는데 대응은 온라인몰이 돌아가면서?

부산시 북구에 사는 진 모(여)씨는 지난 5월 중순경 오픈마켓 옥션 안에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블랙야크 티셔츠를 3만 원대에 구입했다.

하지만 막상 배송된 옷은 블랙야크의 다른 제품이었다. 진 씨는 바로 판매자 페이지를 통해 롯데백화점에 교환 요청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일주일을 기다리다 오픈마켓 고객센터를 통해서야 연락이 닿았다.

이후 '반송된 제품을 검수해야 한다', '배송이 지연된다' 등의 이유로 20여 일을 기다린 진 씨. 여러 차례 독촉 끝에 6월8일 배송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고. 실제로 당일이 되자 ‘재고가 없어 취소됐다’는 황당한 연락을 받게 됐다.

더욱 황당한 일은 판매자인 롯데백화점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화가 난 진 씨가 옥션을 통해 롯데백화점과의 연락을 요구하자 며칠 뒤 ‘CJ몰’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왔다고.

진 씨는 “판매자는 분명 롯데백화점이었는데 다른 온라인몰 고객센터에서만 연락이 왔다”며 “백화점을 믿고 제품을 구입했는데 개인 판매자만도 못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 고객 대응 지연에 교환은 한 달째 감감무소식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임 모(여)씨는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의 뒤늦은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임 씨는 5월 초 오픈마켓 내의 롯데백화점몰에서 구입한 티셔츠가 잘못 배송됐는데 한 달이 넘도록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5월8일 임 씨는 G마켓내 롯데백화점에서 구입한 티셔츠가 잘못 배송된 것을 깨달았다. ‘블루’를 주문했는데 배송된 제품은 ‘핑크’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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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하자마자 롯데백화점 판매자 게시판에 오배송을 알리고 교환을 요청했지만 열흘이 지나서야 제품을 수거해갔다고. 이후 운송장 번호를 확인해달라는 답글이 달려 바로 수신했으나 또다시 며칠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G마켓을 통해 항의하자 그제야 ‘오전에 상담원과 통화해 안내를 받으신 것으로 확인된다’는 답글이 달렸다고.

임 씨는 “열흘 만에 답글을 달고 한 달 동안 교환을 안 해줄꺼면서 대체 왜 오픈마켓에서 백화점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지 모르겠다”며 기막혀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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