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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금융

카드업계, 수익 감소로 직원·카드 모집인 줄이고 IT인력 외주 늘려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 +더보기
수수료 인한 등의 악재로 카드사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직원과 카드모집인 수가 줄고, IT 부문은 외주로 돌리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 종사자는 6월 기준 12639명으로 전년 동기의 1286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카드업계 임직원 수가 가장 많았던 2014년 15184명보다 2545명(16.7%) 줄어든 것으로 해마다 완연한 감소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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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카드고객을 유치하는 전업모집인 역시 줄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6년 22872명에 달하던 모집인이 16658명으로 6214명(27%) 감소했다. 모바일 등 비대면 가입 증가에 따른 면도 있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발급 건수에 따라 모집인에게 수당을 지급해야 해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정보통신(IT) 부문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카드업계의 IT 인력은 718명으로 전년(750명)보다 4.3% 줄었다. 이는 회사 내 IT 직원이 가장 많았던 2015년(959명)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금융권의 디지털화 움직임을 고려하면 이런 감소는 의외라는 분석이다. 비대면을 통한 카드신청이 증가하고 모바일 등 간편결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용 동향은 카드업계의 수익성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카드업계 직원 수가 가장 많았던 2014년은 카드업계의 수익이 7000억 원에 육박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자가 나타나는 등 카드업계 경기가 정점에 있을 때였다. 실제로 2014년 6월 삼성카드는 2317억 원의 이익을 거둘 당시 임직원은 2464명에 달했지만 822억 원을 번 올해는 1836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156억 원에서 285억 원으로 수익이 두 배 가량 증가한 우리카드는 293명에서 472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IT 부문에서는 내부 인력을 줄이고 외주를 통해 해결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8개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IT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은 평균 30%가 채 되지 않았다. 10건 중 7건의 업무를 외주를 통해 해결했다는 의미다. 3년간 IT 외주율은 61.1% → 68.7% → 70.9%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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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의 IT 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70.9%로 보험사(65.5%), 금융투자업(56.3%), 은행(52.3%) 가운데 가장 높아 수익성 감소를 상쇄하려는 방안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카드사의 수익은 대폭 줄어드는데 시중은행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대부분 금융권의 경영상황은 양호하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전산 분야의 전문성이 중요해지면서 자연스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도 분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의 역할이 커지면서 비용과 인력 측면에서 불가피하게 아웃소싱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며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이같은 경향을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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