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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여행도 캐리어 2개 챙겨야?...'무게 합산' 적용 제각각

송진영 기자 songjy@csnews.co.kr 2018년 11월 05일 월요일 +더보기

항공사가 위탁수화물 무게 합산을 허용하지 않아 가족이나 친구 동반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무료 위탁수화물 서비스가 1인 기준으로 적용돼 부부가 떠나는 여행인데도 무게 제한 때문에 불필요하게 짐을 두 개로 나눠야 하기 때문이다.

안동에 사는 류 모(남)씨는 지난 9월 30일 에어부산을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여행을 떠났다. 류 씨는 아내와 떠나는 여행이라 20kg 캐리어 한 개만 챙겨 위탁수화물로 부치려 했지만 초과 요금을 요구받았다. 1인당 규정이 15kg인데 5kg 초과했으니 5만 원을 내라는 것.

류 씨는 “1인당 15kg이면 2명에게 허용된 수화물 무게가 30kg 아닌가. 2명이서 20kg 캐리어 하나 챙겼으면 10kg이나 무게가 덜 나가는 것인데 무슨 초과요금을 받느냐”고 항의했지만 에어부산은 “수화물은 무게 합산이 되지 않는다. 무조건 1인 15kg만 허용한다”고 딱 잘라 말했다고.

류 씨는 “가족이 함께 떠나는데 수화물 규정을 무조건 1인으로 제한하는 것은 융통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를 비롯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노선별 혹은 가격별로 무료 위탁수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탑승 수속 전 해당 항공사 수화물 규정을 잘 숙지해야 하는데 규정에 수화물 무게 합산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 명시돼 있지 않아 현장에서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는 ‘자주묻는질문 FAQ’를 검색하면 수화물 무게 합산에 관련된 안내를 볼 수 있다.  ‘동일한 예약번호의 일행이라면 수화물 무게 합산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특가운임’은 무료 위탁수화물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예외다.

이스타항공의 안내에 따르면 예를 들어 동일한 예약번호로 항공권을 구매한 2명의 승객에게 각각 15kg의 수화물이 허용돼 합산 무게가 30kg이 된다. 1명이 20kg, 다른 1명이 10kg의 수화물을 위탁할 수 있으며 추가 금액은 발생하지 않는다. 수화물은 개수 상관없이 총 무게로만 측정된다. 1명이 30kg의 수화물 위탁도 가능한 것.

수화물 무게 합산이 가능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 포함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4곳이다. 에어부산은 10월 5일부로 가족에 한해서 수화물 무게 합산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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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운임’과 미주노선은 제외다. 

일행이 3명일 경우 수화물 무게 합산이 허용되면 45kg이 되는데 수화물 한 개에 45kg은 허용하지 않는다. 항공사 모두 안전상의 이유로 수화물 1개의 최대 중량을 32kg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

에어부산 관계자는 “10월 5일부로 수화물 무게 합산을 허용키로 했다. 다만 가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허용된다. 류 씨가 이용한 시점은 규정 변경 전이라 합산 허용이 불가했던 것”이라고 전하며 “사이트 내 수화물 규정에 아직 무게 합산 불가라고 명시돼 있는데 곧 바뀐 규정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수화물 위탁 관련 후기를 보면 무게 합산 불가 항공사인데 승무원 재량에 따라 무게 합산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소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무원 재량으로 허용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이용객의 상황에 따라 참작 사항이 있다면 공항 직원 판단하에 허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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