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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후 값비싼 흰색 패딩이 누렇게 변색...세탁 분쟁 빈발

고가 브랜드 늘어나면서 책임 공방 거세...심의 맡겨야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2018년 12월 25일 화요일 +더보기
겨울이 되면 옷장 속에 넣어뒀던 패딩을 꺼내 입기 전에 세탁소에 맡기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고가의 패딩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예상치 못한 세탁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고발센터에도 패딩 세탁사고로 세탁업자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변색이나 기름때 오염, 제품 뜯어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세종시 반곡동에 사는 오 모(여)씨는 고가의 패딩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광택이 사라지고 소매 부분이 헤져서 완전히 다른 옷처럼 변해버렸다는 것. 오 씨는 "맡기기 전에 고가의 패딩이니 신경 써달라고 했는데도 헌 옷처럼 돼버렸다"고 토로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사는 노 모(여)씨도 브랜드 패딩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세탁사고를 겪었다. 패딩의 아래 부분이 기름 때로 오염되고 안감이 파손돼 있었던 것이다. 노 씨는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천시 부평구에 사는 김 모(여)씨도 흰색 패딩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얼마 뒤 노랗게 변해버리는 경험을 했다. 김 씨는 "전 년도에도 똑같이 맡겨서 세탁하고 보관했는데 그땐 문제가 없었다"면서 세탁소의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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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 패딩이 군데군데 노란색으로 물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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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딩의 일부분이 껍질처럼 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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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딩의 아래 부분이 기름 때로 오염됐다.

그러나 세탁소는 대부분이 영세업체다보니 소비자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더러 직접 의류심사기관에 심사를 받아 올 것을 권유하는 사례도 잦다. 

업체가 계속 문제를 부인한다면 세탁과실 여부를 의류심의기관에 심사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의류 심의가 가능한 곳은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소비자연맹 등이 있다.

세탁소 과실로 제품 하자(탈색, 변·퇴색, 재오염, 손상 등)가 발생한 것이 인정되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세탁업 기준에 따라 보상 가능하다. 제품의 원상회복이 우선이며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손해배상액은 세탁업배상비율표에 따라 '물품구입가격 x 배상비율'로 산정한다.

배상비율은 ①의류 품목별로 정해져 있는 내용연수 ②물품의 사용일수를 함께 고려하여 정해진다. 패딩 점퍼의 경우에는 내용연수가 4년이므로 4년을 기준으로 두고 본인의 물품 사용일수를 계산하면 배상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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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의 산정기준은 '인수증'에 기재된 바에 따른다. 단 세탁업자가 손해배상 산정에 필요한 인수증 기재사항을 누락했거나 인수증을 교부하지 않은 경우에는 고객이 입증하는 내용(세탁물의 품명, 구입가격, 구입일 등)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탈부착용 부속물(털, 카라, 모자 등)이 손상된 경우에는 해당 부속물만을 대상으로 배상액을 결정하게 돼있다. 다만 손상된 부속물이 의류의 기능 발휘에 필수적인 경우(방한복의 모자 등)에는 의류 전체를 기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하게 돼있다.

흔히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은 겨울 코트처럼 드라이클리닝을 해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드라이클리닝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 용제에 의해 털의 유분이 빠져나가 푸석해지고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은 손으로 물세탁을 하면 오리털 패딩의 보온성과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모자에 달린 털을 분리하고(탈부착이 가능할 경우) 소매나 목둘레 등 오염이 심한 부분은 중성세제를 묻혀 칫솔로 살살 제거한 다음 모든 지퍼를 다 잠그고 물에 세제를 적당량 풀어 손으로 살살 빨아주면 된다. 가급적 옷감을 세게 문지르지 않아야 하고 코팅이 되어 있는 원단은 뒤집어서 세탁해야 한다. 

이후 건조는 세탁기에 넣고 가장 약한 탈수 모드로 되도록 짧게 5분 이내로 해주는 게 좋다. 탈수가 끝나면 털뭉침 방지를 위해 옷걸이가 아닌 바닥이나 건조대 위에 눕혀서 말려줘야 한다. 다 마르면 패딩을 철제 옷걸이나 가벼운 막대로 골고루 두드려주면 털과 털 사이의 공기층이 되살아나 납작해진 패딩이 원상태로 돌아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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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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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크리닝도 2019-01-17 13:09:24    
월드크리닝에서 세탁 맡기고 똑같이 누렇게 변색되서 인천소비자연맹으로 맡긴다데요? 그랬더니 답변도 엉뚱한답으로 와서는 소비자 책임이래요 ㅋㅋㅋㅋ인천소비자연맹 돈 받고 일합니까
1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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