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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예금보험료, 저축은행에 과도한 부담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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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예금보험료, 저축은행에 과도한 부담되고 있어"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9.0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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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료가 저금리 시대에 저축은행에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저축은행에 대한 과도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겠다."

제 18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으로 선출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예금보험료 문제에 대해 저축은행이 아파하고 있어 노력해야 하는 문제"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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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박재식 회장은 "은행과 차별없는 대손충당금 문제와 소형저축은행에 부담이 되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내용도 단기적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며 "저축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으로 규젱완화를 어떤걸 할지 선정작업을 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중장기 과제도 제시했다. 먼저 "저축은행의 포지션이 애매하기 때문에 저축은행의 위상재정립 문제를 고민하겠다"며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이 몇 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저축은행 발전 종합계획을 다시 수립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저축은행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여·수신 위주로 되어 있는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기반을 확대하는 문제를 추진하겠다"며 "서민금융에 디지털 금융 접목을 위해 온라인 모바일뱅킹을 확대하는 것을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최고금리가 계속해서 낮아지는데 대해서는 "서민금융을 위해 정부 국정철학이 금리를 내리는 데 중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오리건 경제학 석사 및 동국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82년 행정고시 26회에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와 국제기구과 과장을 지냈다. 2005년에는 청와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과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재경부 보험제도과 근무시절 저축은행을 담당한 경험이 있어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투표에서는 1차 투표결과 기호 2번 박재식 후보가 44표, 1번 남영우 후보가 29표를 득표했지만 재적 저축은행 2/3를 넘는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에서 박재식 후보가 45표를 얻어 과반을 넘는 후보가 선출된다는 정관에 따라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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