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료견적사이트 등을 ‘공신력 있는 사이트’로 오해하는 소비자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비보험, 암보험, 어린이보험, 태아보험 등 다양한 보험을 비교해 다이렉트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보험 대리점과 똑같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보험비교사이트는 ‘금융감독원에 등록돼 있다’거나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에 가입돼 있다’고 명시하며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포털 등에 검색되는 보험비교사이트는 대부분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비교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보험이나 상품 순위 등 역시 일반 대리점 설계사들이 추천하는 상품일뿐 실제 판매 순위와는 차이가 있다. 보험대리점과 계약이 된 특정 보험 상품만 추천하는데다가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권할 가능성이 크다.
‘다이렉트 보험’이 맞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다이렉트’를 내세우는 비교사이트들이 있지만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설계사로부터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각 보험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설계사로부터 가입에 필요한 연락을 받았다면 다이렉트 보험이 아니며 이 경우 보험료가 더 비싸질 수 있다.
고가의 사은품을 내세우기도 한다. 3만 원을 초과하는 고가의 사은품은 가입자 역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보험업법 ‘특별이익 제공 금지 조항’에 따르면 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에 종사하는 자는 그 체결 또는 모집과 관련, 계약자나 피보험자에게 보험계약 체결 시부터 최초 1년 간 납입되는 보험료의 100분의 10과 3만 원 중 적은 금액을 넘지 않는 금품만 제공해야 한다.
현재 공신력 있는 보험비교사이트는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험다모아’ 뿐이다.
협회 관계자는 “보험다모아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는 비교사이트도 있는데 공신력 있는 곳은 ‘보험다모아’뿐이다”라며 “보험다모아를 통할 경우 각 보험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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