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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제 수익률 볼 수 있는 ‘금융상품 표준 서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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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제 수익률 볼 수 있는 ‘금융상품 표준 서식’ 마련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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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납입원금 대비 실질수익률과 비용 등의 중요 정보를 소비자들이 거래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금융상품 표준 서식 및 공통 지표’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금융회사에서는 상품 거래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대부분 다량의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해 소비자가 한눈에 인지하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펀드, 보험, 연금저축 등 금융상품별로 제공되는 정보가 달라 서식이 표준화돼 있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중요한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고 유사한 금융상품간 비교도 쉽지 않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관점의 정보제공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표준 서식 및 공통 지표(factor) 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금융상품의 운용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 운용실적 보고서 첫 페이지에 ‘표준 요약서’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납입한 원금, 비용, 평가금액 및 수익률을 거래 발생순서, 자금의 흐름 등에 따라 순서대로 안내해 이해를 돕는다. 특히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비용 및 납입원금 대비 실질수익률 등을 ‘공통 지표(Factor)’로 선정해 공통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보험은 기존 적립률뿐 아니라 연평균 수익률, 누적 수익률을 함께 안내하고 보장성 변액보험의 경우 사업비 등 각종 비용을 반영한 실질수익률을 제공한다.

펀드 역시 판매사의 실질수익률, 환매 예상 금액 제공을 의무화하고 수익률 산정방식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표준 서식 및 공통 지표는 2019년 12월31일 기준 상품부터 일괄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공통 지표’ 중심의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상품간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알권리 및 금융상품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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