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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 한파 속에도 은행계 카드사 선방...우리카드, 순익 25% 껑충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2019년 02월 18일 월요일 +더보기
지난해 잇단 카드수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계 카드사 4곳은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용판매와 금융사업 외 수익포트폴리오 확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은행계 카드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 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액은 3464억원(24.2%) 줄었지만 신한카드의 감소분 4044억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수익이 늘었다. 신한카드 역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적 감소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당기순이익 표.jpg
우리카드(대표 정원재)는 126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253억원) 늘었다. 2017년 1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대폭 상승했다. 일회성 요인(1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카드의 정석'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카드사용액이 13조 7667억 원을 기록해 1조 8045억 원(15%) 가량 오른 영향이 컸다. 순이자이익도 5095억 원을 거둬 459억 원(9.9%) 늘었다.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는 전년 보다 324억 원(10.9%) 순이익이 늘어 3292억 원을 벌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채권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270억 원 가량 반영됐지만 업계 불황 속에서도 수십억원의 수익 확대를 올렸다. 세부적으론 순이자이익이 11조 6830억원으로 7.8%(846억), 순수수료이익이 2조 6470억원으로 1조 1320억원(99.4%) 늘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1067억 원을 벌어 3억 원(0.3%)의 수익이 증가했다. 2017년 발생한 300여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사라졌지만 당기순이익을 끌어 올렸다. 하나카드는 소폭의 수익 증가에도 신기술금융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신기술금융자산은 56억 8500만원으로 업계 최고액이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5194억 원으로 집계돼 4044억원(43.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7년 대손충당금 환입액(2800억원)과 비자카드 주식 매각( 186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100억 원 정도에 그쳤다. 

연이은 카드수수료 인하 등 수익 악화가 불가피했지만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수익창출원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덕분이다. 

카드사의 관심이 큰 분야는 할부금융부문이다. 할부금융은 고객의 구입자금을 카드사가 내어주고 이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카드업계가 여기서 거둔 수익은 지난해 9월 기준 1462억 원으로 380억 원(35%) 늘었다. 같은기간 국민카드는 121억원에서 307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리스부문도 미미하지만 소폭의 수익 상승세가 보인다. 리스란 특정 물건을 고객에게 일정기간 동안 사용하게 하고 해당 기간동안 대가를 지급받으며 종료 후에는 당사자 간 약정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신한카드는 리스부문에서 206억 원의 수익을 올려 전년 대비 18억원(7.3%) 늘었다. 우리카드는 14억원을 벌어 액수는 적지만 전년 대비 12억원(600%) 증가했다. 

동시에 필수 지출 비용을 줄이는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8개 카드사의 판매관리비 지출 총액은 9월 기준 2조 27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5억원(0.02%) 느는데 그쳤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 1.5%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카드사의 올해 수익 하락을 불가피한만큼 카드 본업을 벗어나 수익 창출원 다양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지주에서 발표된 카드사 경영계획을 종합하면 '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 확대로 수익을 강화'가 요지다. 국민카드는 "중금리대출, 자동차시장 할부, 기스금융 수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신한카드도 "가맹점 컨설팅 등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해 부가 수수료 수익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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