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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기업 대상 택배비 3월부터 인상...한진, 롯데는?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2019년 02월 21일 목요일 +더보기
CJ대한통운이 오는 3월부터 기업고객의 택배비 단가를 인상한다. 택배업계 1위 사업자인 대한통운이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추후 한진·롯데택배 등도 택배비 인상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대리점은 택배 단가를 3월 1일부터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거래처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100원~200원 수준으로 오르며 무겁고 부피가 큰 품목의 경우 100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비 단가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은 그간 꾸준히 흘러나왔으나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오히려 단가가 떨어졌던 것이 현실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단가가 27년 동안 계속 낮아졌기 때문에 택배 업계에 여러 구조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택배비를 인상한다기보다는 택배비를 정상화, 현실화하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택배업계 1위 대한통운에 이어 2, 3위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택배비 인상에 나설지 관심을 모은다. 각 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현재 기업고객 택배단가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 다만 택배비 현실화에 대한 고민은 늘상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으며 업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택배비 인상 경과를 지켜본 다음 가닥을 잡을 것으로 점쳐진다.

CJ대한통운의 이번 택배비 인상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당장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계약단가 인상을 감내하기 어려운 일부 기업들이 소비자 대상 택배비 인상에 나설 경우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부담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금번 인상안은 전자상거래 기업고객과의 계약 단가 1800원~1900원에서 평균 100원 오르는 정도라서 소비자의 택배요금 2500원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부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소비자 부담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택배비 정상화'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택배기사의 열악한 처우에 문제의식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택배비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몇몇 소비자들은 "택배비가 올라도 상관은 없지만 그 인상분이 택배 기사님들의 처우 향상에 반영되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정상적이고 완전한 택배서비스를 받으려면 택배 단가인상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 같다. 비용 인상분은 택배기사, 간선상하차 종사자분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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