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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차량 노후화로 수익구조 악화...작년 영업적자 86% 껑충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4월 11일 목요일 +더보기

매년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쏘카(대표 이재웅)가 운행차량 노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사업을 개시한 쏘카는 지난해 노후차량을 처분하며 거둔 중고차 판매 수익이 전년보다 20배나 늘었다. 중고차 판매로 100억 원대의 수익을 거뒀지만, 그만큼 신규차량 도입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했던 셈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해 매출이 1594억 원으로 전년보다 31.7% 늘었지만, 영업적자가 331억 원으로 전년도 178억 원에 비해 86%나 증가했다.

쏘카 경영실적.png

쏘카는 지난 2012년 3월 출범 이후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 2016년엔 매출액 882억 원, 영업손실 213억 원을 기록했고, 2017년엔 매출액 1211억 원, 영업손실 178억 원의 실적을 거두며 적자폭을 본격적으로 줄여나가는 듯 했으나 지난해 적자폭이 153억 원이나 커졌다.

쏘카의 지난해 적자폭이 커진 데에는 노후 차량 증가에 따라 차량 유지비용, 차량 렌탈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중고차 판매원가 등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쏘카의 중고차 판매 매출은 지난해 122억 원으로 전년(6억 원)보다 무려 1933%나 급증했다. 쏘카는 중고차 교체 주기가 다가오면 차량을 새 차량으로 바꾸는데 지난해 차량을 대거 교체한 것이다.

쏘카 매출 동향.png

이에 따라 쏘카의 차량 유지 비용은 2017년 672억 원에서 802억 원으로 130억 원이나 늘어났고, 차량 렌탈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도 2017년 76억 원에서 2018년 123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중고차 판매원가도 2017년 83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37억 원 늘었다.

쏘카는 차량 대여만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차량 구매와 차고지 확대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이 계속 들어가는 상황에서 노후화로 인한 기존 차량 교체비용까지 더해지며 수익구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쏘카의 현재 차량 보유 대수는 1만1000대에 이른다. 사업 기간이 8년 차로 접어들면서 늘어난 차량만큼 중고차 교체 대상 역시 많아져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해 교체주기가 온 차량들이 대거 발생해 중고차 판매 매출이 증가했으며, 보유 대수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중고차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렌터카 업체들과 달리 중고차 판매는 수익성 확보차원이라기 보다 차량 관리차원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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