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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카메라 명시한 시트로엥 받고 보니 '꽝'..."딜러가 만든 제품설명서"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5월 08일 수요일 +더보기

계약당시 딜러로부터 설명받은 트림 사양과 달리 출고 차량에 '후방 카메라'가 없음을 알게 된 소비자가 부당 계약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본사 측은 소비자 항의가 이어지자 사제품 설치로 사건을 무마하려 해 화를 키웠다.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2019년식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EAT6)를 약 3000만 원의 가격에 구입했다. 계약 당시 후방 카메라가 포함된 사양임을 제품설명서에서 확인하고 Feel 트림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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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러로부터 받은 제품설명서. Feel 트림에 후방카메라 포함 사양으로 기재돼 있다.

막상 차량을 받아보니 후방카메라가 없었다. 알고 보니 Feel 트림에는 후방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본사 측으로 항의하자 이틀 뒤 방문해 후방카메라를 설치해주기로 해 일단 차를 인수받았다. 

설치 과정도 원만하지 않았다. 최선의 방법이라며 상단 1/3이 가려진 상태로 설치된 제품은 정품이 아닌 사제품이었다.

정 씨는 "만약  후방 카메라가 이렇게 설치될 줄 알았다면 인수를 하지 않고 Shine 트림으로 업그레이드 또는 인수 거부 중 하나를 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명백히 거짓 조건으로 차량을 판매한 후 사제품으로 대충 정리하려 하는 건 소비자 기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는 정 씨 뿐만이 아니다. 시트로앵 전용 카페에는 정 씨와 똑같이 Feel 모델에 후방 카메라가 있다고 안내받았으나 인수 차량에 없어 계약서를 보니 후방카메라가 명시돼 있어 항의한 사례도 있다.

실제 다른 제보자가 딜러로부터 받은 제품설명서에는 Feel 모델에 후방카메라 포함 조건으로 기재되어 있다.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은 출고 전 정품 설치를 의미한다. 사제품 설치는 사실상 계약위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한불모터스 측은 딜러의 착오에서 발생한 실수로 보인다며 현재 부품 교체를 위해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설명서는 딜러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후방 카메라가 있다는 내용은 전부 삭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전국 딜러에게 전달할 때 Feel 트림에는 후방카메라가 없다고 고지를 했고 문제가 된 제품설명서는 딜러가 제품설명을 용이하게 해주기 위해 따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며 "딜러의 착오에서 발생한 일로 판단되며 부품이 도착하는 대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딜러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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