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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손보사 6곳 RBC 200% 미달...'꼴찌' MG손보 어쩌나?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05월 15일 수요일 +더보기

지난해 말 손해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 비율(RBC)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2년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RBC 비율을 200%를 기준으로 할 경우 10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6곳이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RBC 300%를 넘긴 반면, MG손해보험은 100%를 겨우 넘기며 10대 손보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30개 손해보험사의 평균 RBC비율은 242.6%로 2017년 말 238.6%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권 발행 등을 통해 약 2조 원에 가까운 가용자본을 확충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금리위험액 등이 증가하면서 RBC비율이 소폭 올라가는데 그쳤다.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를 감안한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보험사의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할 때 이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현재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는 RBC비율 100%를 필수적으로 유지해야 하며 금융감독원은 RBC비율 150%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2년 IFRS17이 도입될 경우 보험사의 RBC비율 규제 기준은 200%로 뛰어오르는 만큼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보험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RBC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대표 최영무)였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RBC비율 333.8%로 전년 대비 9.3% 높아졌다.

이어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이 218.8%로 2위,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 216.2%,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가 211.4%로 200%를 상회했다. 특히 2~4위에 랭크된 대형사들이 RBC비율을 빠르게 높이면서 재무건정성을 개선시켰다.

반면 MG손해보험(대표 김동주)은 RBC비율 104.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초 RBC비율이 80%대로 떨어지면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이에 MG손해보험은 5월 말까지 2400억 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을 하겠다고 경영개선 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했으며,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내고 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을 100%대로 올리면서 강제 매각을 피했다.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RBC비율이 18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맞춰 5월 안에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라며 “이미 RBC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치인 100%를 넘어섰으며 자본이 확충되면 재무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을 제외한 다른 손보사의 RBC비율은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넘었다. 다만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 NH농협손해보험(대표 오병관),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은 2017년에 비해 RBC비율이 떨어졌다.

롯데손해보험의 RBC비율은 155.4%로 전년 대비 14.7%포인트 떨어졌으며, 농협손해보험 역시 176.6%로 14%포인트 떨어졌다. 흥국화재(대표 권중원)는 2017년 164.6%에서 173.5%로 8.9%포인트 올랐다.

이외에 중소형 손보사인 더케이손해보험(193.7%)를 제외하고 악사손해보험(269.8%), AIG손해보험(411.4%), 에이스손해보험(295.6%)는 RBC비율 200%을 상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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