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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불매운동이 절호의 찬스...유럽차, 미국차 일제 반격 채비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2019년 07월 25일 목요일 +더보기

상반기 쾌속질주를 펼치던 일본차 열풍이 한일 갈등에 따른 불매 운동으로 한풀 꺾일 조짐이다. 이 틈을 타 독일을 비롯한 유럽차, 미국차들이 친환경 신차 출시와 대대적 할인 프로모션으로 일본차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아오겠다는 각오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0만9314대로 전년 같은 기간(14만9314대) 대비 22.0%나 줄어들었다.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정부 인증 절차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일부 브랜드의 물량 공급, 신차 출시가 지연됐고 친환경 열풍이 불면서 디젤차가 주를 이룬 유럽차들이 고전했다.

특히 독일차가 34.2%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차 점유율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19.4%, 2위 BMW도 48%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포드(17.8%), 랜드로버(33.7%), 푸조(30.5%), 시트로엥(36.7%) 등 유럽, 미국차들도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들의  떨어진 점유율은 친환경 차가 많은 일본차가 흡수했다. 정숙성과 내구성까지 호평을 받으며 상반기 2만3482대의 판매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역시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보다 6.3%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질주는 반짝 호황에 그칠 전망이다. 반일감정이 격화되면서 급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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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견적 서비스 사이트 겟차 관계자는 “인과 관계 분석은 더 필요하겠지만 일본차에 대한 견적 건수가 급감했다”면서 “유독 일본 브랜드만 줄어든 것을 볼 때 원인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해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 일본外 수입차 업체들, 친환경 차 출시 · 대대적 할인 공세
 
이를 틈타 경쟁 수입차 업체들의 반격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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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40e


이를 틈타 경쟁 수입차 업체들의 반격도 본격화하고 있다. 벤츠는 이번 달 세단 'E300 아방가르드(출고가 6350만 원)', 4도어 쿠페 'CLA 250 4 matic(4860만 원)' 등을 대상으로 최소 10.3~최대 12.4%에 달하는 할인율을 제공한다. E300 아방가르드는 10.3% 할인율을 적용해 654만 원, CLA 250 4 matic은 12.4% 할인으로 4256만 원대에 신차 구매가 가능하다.

BMW는 최대 28%의 할인율을 내세운다. '액티브투어러 218d 조이 트림(출고가 4460만 원)'을 1250만 원 저렴한 3210만 원에 판매하며 콤팩트 SUV 'X1 25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5500만 원)'도 20.5% 낮춘 4370만 원에 제공한다. 'X2 20d xDrive M 스포츠 패키지(6190만 원)'도 21% 저렴한 4890만 원이다.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스페셜에디션(출고가 5940만 원)을 11% 할인가인 4840만 원에 제공한다. 지프도 소형 SUV '레니게이드 2.4 론지튜드 트림(3350만 원)'을 14% 할인된 2870만 원에 판매하며 푸조도 3008 GT라인(4379만 원), 5008 GT라인(4734만 원)을 각각 500만 원 이상 낮춰 3849만 원, 4207만 원에 선사한다.

포드는 10월 출시를 앞둔 6세대 신형 SUV 익스플로러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했고 준중형 SUV 이스케이프 역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일본차 판매량이 당장 하반기부터 타격을 입을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수입차 업체들의 반사이익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지금 분위기를 보면 일본산 불매운동이 예전과 다르게 확산하는 움직임이 빠르고 크다”라며 “아베 정권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까지 일본차 불매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이브리드 기술은 국산차들이 일본을 제외한 수입차들보다 훨씬 낫기 때문에 오히려 국산차들의 판매량이 더 올라갈 것”이라면서 “수입차들의 판매량은 소폭 증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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