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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베뉴, 생애 첫 '혼차'로 제격...첨단 사양 갖추고 주행 · 주차도 OK~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7월 24일 수요일 +더보기

현대자동차가 최근 초소형 SUV '베뉴'를 내놓으며 소형차 시장에서 다시한번 강력한 회오리 기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하반기 출시한 소형 SUV 코나에 이은 2번째 야심작이다. 

현대차는 소형차의 무덤이 된 국내 시장에서 '엑센트'를 단종시키고 '베뉴'로 그 자리를 메웠다. 소형차는 유럽에서 인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아반떼외엔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유일하게 남은 소형 차량은 르노삼성의 클리오 뿐이며 프라이드는 스토닉, 엑센트는 베뉴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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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대차는 '혼라이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혼자'와 'Life'의 합성어인 혼라이프는 혼밥·혼술 등 개인의 취향과 만족을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를 지칭한다. 베뉴가 혼라이프를 위한 최적의 자동차라는 것이다. 구매 세대는 대놓고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 대 초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에 능숙한 세대다. 베뉴는 이들의 생애 첫 차로 선택받기 위해 태어났다.

베뉴의 핵심은 견고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 지능형 주행안전기술,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아이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용인의 더 카핑에서 출발해 신갈 JCT, 이천IC를 거쳐 여주시에 위치한 썬벨리 호텔까지 왕복 약 140km 구간이었다.

◆ 코나, QM3보다 작아...다양한 색상으로 개성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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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의 크기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축거 2520mm로  코나는 물론 르노삼성 QM3보다도 작다. QM3와 비교해 전고는 같으며 다른 크기는 조금씩 작다. 하지만 첫 인상에서  그리 작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팰리세이드를 닮은 얼굴이 인상적이다. 전면부는 상단에 방향지시등, 하단에 사각형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DRL, Dayti me Running Lights)을 배치했다.  상/하향등이 분리된 헤드램프와 함께 독창적인 격자무늬의 캐스케이딩 그릴로 베뉴만의 개성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는 과감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 있는 휠아치, 유니크한 모양의 C필러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당당한 느낌을 줬다. 후면부는 간결한 면 구성과 와이드해 보이는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모습의 정통 SUV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리어램프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패턴으로 반짝거리는 ‘렌티큘러 렌즈(lentic ular lens)’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는데 독특한 감성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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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에 최적화된 모델답게 개성을 살릴 수있는 투톤 루프가 적용했다. 총 21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해보니 비로소 차제가 작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조수석에 앉아보니 확실히 좁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었고 사람에 따라 안락감을 줄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뒷좌석은 키 큰 성인이 타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간히 협소했다. 동승한 기자의 키가 185가 넘는데 뒷좌석에 타보니 무릎이 앞좌석에 딱 붙어버렸다. 다행히 2열 리클라이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뒷쪽으로 각도를 눞일 경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혼라이프'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큰 단점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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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185가 넘는 동료 기자가 뒷 좌석에 탑승하니 무릎이 닿을 정도로 뒷좌석 공간은 여유가 없는 편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했다. 단순한 블랙 원톤이 아닌 투톤으로 구성된 내장재는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있는 발랄한 느낌을 준다.  옵션으로 추가되는 8인치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트렁크에는 355리터의 상당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 '편안하고 쉬운 운전'이 최고 강점...가성비도 막강

사실 베뉴를 타고 놀란 것은 무엇보다 '운전의 편안함'이었다. 생애 첫 차로 큰 차를 몰게 되면 운전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주행 중 옆에 부딪힐 것만 같고, 주차할 때도 각도를 잡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팰리세이드 같은 큰 차량은 상당힌 숙련된  운전자가 아니고는 운전하는게 부담스럽다.

베뉴는 SUV 중 가장 크기가 작다는 점이 운전 경험이 부족한 생애 첫차 운전자에게는 최대 장점일 듯 싶다. SUV답게 차량 유리창이 시작되는 벨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고 차체 전고가 높아 일반 승용차와는 비교불가의 시원한 시야를 제공해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다.상대적으로 작은 차체지만  고속 도로, 시내 등을 주행할 때 높은 안정감을 줬다.

베뉴는 골목길과 저속 주행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 특히 유용하다. 도심 운전 중 애매한 주차 공간 탓에 여러 번 주차를 포기했던 순간이 있을 테지만 베뉴는 짧은 앞뒤 오버행과 높고 넓은 시야, 후방 주차 센서까지 기본으로 장착해 범퍼에 상처가 나는 걸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A), 하이빔 어시스트(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운전이 서툰 사회 초년생들에 대한 배려다.

넓은 시야 확보, 각종 안전 편의장치,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생애 첫 차로 운전을 배우려는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베뉴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주행성능도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고 딱 적당하다는 느낌이다.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에 변속 시 충격 없이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를 결합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 동급 최고의 복합연비 13.7km/ℓ(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다만 가속성은 아쉽다. 엑셀을 세게 밟아도 가속이 기대만큼 빨리 되지 않거니와 굉음이 불편한 느낌을 준다. 코나가 선사했던 만족스러운 주행성능을 기대한다면 아쉬운 부분이다. 고속 주행시 소음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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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베뉴는 아반떼에도 장착된 바 있는 고효율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IVT 변속기를 장착하고도 시작 가격이 1620만 원이다. 1000만 원 중반 대 예산으로 효율성 높은 최신 파워트레인에 고급 안전장비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셈이다. 1473만(수동변속기)~2111만 원으로 경쟁 모델 스토닉(1625만~2258만 원)보다 저렴하다. 코나(1860만~2906만 원)·티볼리(1678만~2712만 원) 같은 소형 SUV와 비교해도 확실히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경차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베뉴의 등장으로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최고 사양이 1400만 원 대인 모닝이나 스파크에 200만 원을 더 추가하면 무단변속기를 갖춘 베뉴를 살 수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현대차 베뉴는 '생애 첫 차'로 제격이다. 어떤 차보다 운전과 주차를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메리트다. 현대차의 마케팅대로 혼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됐다.

베뉴의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1만5000대다. 다소 보수적으로 계획을 잡은 만큼 목표는 충분히 달성가능할 듯 싶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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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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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생각 2019-07-30 10:07:42    
소형차인데..... 연비가 13.7;;;;;
2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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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ul 2019-07-24 12:13:37    
궁댕이를 딱붙이고 앉아야지 띄워 앉아서 찍어놓고
1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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