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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커도 예쁜차, SUV지만 부드러운 차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2019년 07월 31일 수요일 +더보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된 쿠페형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선보였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모델 중 크기가 가장 작은 막내동생격이지만 1세대의 경우  글로벌 판매 77만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올 뉴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각종 첨단 사양과 브랜드 네임밸류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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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타의 추종 불허하는 인테리어...내비 기능 아쉬워

함께 동승한 기자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보고 연신 ‘예쁘다’란 감탄사를 터트렸다. 기자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전장 4371㎜, 전폭 1904㎜, 전고 1649㎜, 축거 2681㎜이니 랜드로버 브랜드치고 꽤나 작은 편인데 앞에서 보면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날렵하게 디자인돼 세련됐다는 느낌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큰 차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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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도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로 스마트키를 눌러야 튀어 나오는 재미가 있다. 야간에 버튼을 누르면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이미지가 마치 배트맨의 심볼처럼 땅에 비치기도 한다.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했다. 전반적으로 미래지향적이라는 느낌이다. 마감도 꼼꼼히 처리됐고 시트는 천연 가죽이라 착좌감이 뛰어나다. 시트 조절도 3단계로 자동 조절할 수 있다. 룸 미러 아래 버튼을 누르면 후방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보여 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란 신기능이 있는데 신기해 계속 누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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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도 2개나 마련돼 있다. 계기판도 12.3인치 풀 디지털이다. 자잘한 물리 버튼을 지우고 실용성만 살렸다는 느낌이다. 내비게이션, 온도 조절, 주행모드, 라디오, 블루투스 연결 등을 이 2개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공간도 넓다. 20㎜가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레그룸도 여유가 있다. 179cm의 기자가 앉아도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보다 더 커진 591ℓ로 2열 시트를 접을 때 1383ℓ의 적재 공간이 확보할 수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도 천장에 길게 꾸며져 있어 답답함을 뚫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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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비게이션 기능은 상당히 아쉽다. 웬만한 상호명도 인식을 못 해 일일이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계기판도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을 통해 조작하는데 터치 반응이 좀 느린 편이다. 가장 비싼 트림에도 통풍 시트가 없다는 점은 상당히 유감이다.

디젤답지 않은 정숙한 주행감...가격 부담 여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타고 부천시청에서 출발해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왕복 74km)을 돌았다. 시승한 모델은 D180 SE 퍼스트 에디션 모델로 최상급 트림이다. 2.0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은 9.3초. 복합 연비는 11.9km/ℓ(도심: 10.8km/ℓ, 고속도로: 13.5km/ℓ)이다.

또 브랜드 최초로 48볼트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시속 17㎞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고 한다. 이를 통해 5%의 연비 성능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실제 주행 중에는 체감하기 어려웠지만 17㎞ 이하 주행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꺼진다.

주행은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디젤 차량임에도 진동과 소음을 거의 느끼지 않았고 승차감도 편안했다. 무엇보다 스티어링 휠이 상당히 가벼워 휙휙 돌아간다. 부드러운 핸들을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좋아할 듯하다. 코너링에서도 운전자의 몸을 잘 지탱해주고 고속 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다만 저속 주행 시나 정차 시 시트로 제법 진동이 느껴진다. 오히려 달릴 때가 더 안정감이 있다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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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국내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분 적용 가격)은 ▲D150 S 6710만 원 ▲D180 SE 7580만 원 ▲D180 Launch Edition 7390만 원 ▲D180 First Edition 8090만 원 ▲D180 R-Dynamic SE 8120만 원 ▲ P250 SE 7290만 원 ▲ P250 Launch Edition 7110만 원 ▲P250 First Edition 7800만 원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랜드로버 브랜드 중에서는 가격대가 낮은 편이나 일반 독일 수입차와 비교해도 여전히 센 편이다. 내구성이나 AS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브랜드인데 이번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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