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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10%도 안되는 수입차, 리콜 대수는 국산차 추월

상반기 국산차 리콜 82%줄고 수입차 89%급증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8월 07일 수요일 +더보기

올들어 국내시장 점유율이 9%대에  불과한 수입차 리콜대수가 국산차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산차 리콜은 크게 줄어든데 반면 수입차 리콜이 급증한 탓이다.

7일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산차 리콜 대수는 33만18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4만8635대)보다 8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리콜 대수는 42만74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6018대)보다 89.1% 급증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이지만 리콜대수는 국산차보다 30%가까이 많은 셈이다. 수입차 리콜대수가 국산차보다 많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국산차 리콜 대수는 202만대, 수입차 리콜 대수는 69만대였는데 올해는 완전히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작 결함' 문제로 인한 수입차 리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리콜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14만 대, 2015년 26만대, 2016년 24만 대, 2017년 42만 대, 2018년 69만대로 조사됐다. 올해 7월까지 42만 대에 달하는 만큼 올해  연간 리콜대수도  지난해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수입차 리콜 동향.png


현재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0% 미만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5%에 불과했던 수입차등록 점유율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9.3%를 기록했다. 2019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344만4165대다. 이 중 국산차는 2117만대이며, 수입차는 228만대다.

올해 6월 말 기준 수입차 점유율은 9.7% 정도다. 지난해 상반기 수입차 점유율은 8% 중반대였다. 지난해 상반기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1년 사이 수입차 점유율 상승폭은 기껏해야 1% 포인트 남짓인데 리콜 대수 증가율은 90%에 달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자동차 리콜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발견됐을 때 이뤄진다. 대부분 안전과 직결되는 결함이 발생할 때만 이뤄지는 것이어서 리콜 숫자가 증가하면 소비자 불안도 커지기 마련이다.

◆ BMW 화재사고 고려해도 이례적 현상...에어백 불량부터 누유 등 원인 다양

수입차 리콜이 급증한 배경에는 BMW 차량 연속 화재사고로 인한 리콜이 올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진 가운데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리콜 대수도 전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BMW의 리콜 대수는 17만 대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7만 대를 넘겼고, 토요타, 포드,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아우디 등도 1만 대 이상 리콜됐다.

수입차 리콜은 운전자 생명과 직결되는 에어백 불량부터 단순 부품 교체, 배출가스 장치, 안전벨트 파손 우려, 시동꺼짐, 방향표시등 미점등, 연료 파이프 연결불량, 누유 등 원인도 매우 다양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 리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발적 리콜이 늘어난 것도 있고 BMW 사태로 인한 리콜 건수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수입차와 달리 국산차의 올해 7월까지 리콜 대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국산차 리콜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진행된 쏘나타(NF)와 그랜저(TG)의 대량 리콜 영향이 컸다. 이들 2개 차종(91만 5283대)은 전자장치 전원공급 부분에 이물질이 유입돼 전기합선에 따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리콜 대상이 됐었다. 올해 국산차에는 큰 리콜 이슈가 없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국산차 리콜 대수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현대차 리콜같은 거대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고 수입차 리콜 대수가 늘어난 것은 BMW에 대한 추가리콜이 올해 상반기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유율 대비 리콜 대수가 폭등하고 있는 것은 수입차의 품질 관리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리콜이 국산차보다 많은 것은 BMW 사태를 고려하더라도 대단히 이례적인 결과"라며 "소화기 장착 등 단순 부품에 대해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관련 법규나 품질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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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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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서을 써란 말인지 인해가 안 갑니다 2019-08-07 11:11:20    
본 기사에 공감하면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본보의 번영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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