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대 은행 중 지난 7월 기준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4.09%였다. 다만 하나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전년 동기 대비 0.8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뒤를 이어 KB국민은행의 금리가 3.96%를 기록하면 두 번째로 높았다.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대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0.01%포인트에 그쳤다.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기준금리는 1.79%에서 1.71%로 내려갔지만 가산금리가 2.16%에서 3.14%로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금리도 올라갔다.
우리은행도 3.79%에서 3.74%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NH농협은행은 3.95%에서 3.49%로 0.46%포인트 금리가 떨어져 6대 은행 중 최저금리를 기록했다.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1년 8개월 만에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가 하락하자 6대 은행 역시 신용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1.85%였던 신용대출 기준금리를 1.67%로 0.18%포인트 내렸으며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국민은행도 기준금리를는 떨어뜨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