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6개 손해보험사의 민원건수는 1만59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계약 10만 건 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225.3건으로 10.1% 감소했다.
상반기 환산건수는 개별 보험사의 계약건수로 재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해 1분기와 2분기 환산건수를 단순 더하기로 집계했다.
이어 ▶보험 모집이 2797건(17%)으로 2위 ▶계약 유지 및 관리 2706건(17%)으로 3위를 차지했다. 보험 모집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632건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6.3% 증가해 2위로 올라섰다.
업체별로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3919건에 달했다. 지난해 3292건에 비해 19% 급증했으며 환산건수 역시 16.5건으로 7%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 소비자 민원을 듣는 채널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 민원으로 분류되는 자체 민원이 늘어났다”며 "금감원 민원으로 분류되는 대외민원은 2022건에서 2196건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민원건수를 줄였지만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 대형 3사와 한화손보, AXA손보, MG손보 6개사의 민원건수만 늘어났다.
환산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AXA손보로 22.7건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21.2건에 비해 7% 줄어들었지만 전체 손보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더케이손보가 20.4건, 롯데손보 20.1건으로 16개 손보사 가운데 3곳이 환산건수 20건을 넘었다.
환산건수가 가장 적은 곳은 분양보증기관인 서울보증으로 1건 미만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농협손해보험이 5.9건에 불과했으며, 에이스보험 6.4건, BNP파리바카디프손보가 9.3건 순으로 10건 미만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