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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 시 450km 주행...전기차 최고 오래 달리기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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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 시 450km 주행...전기차 최고 오래 달리기 선수는?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08.26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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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고려되는 요소는 단연 '주행거리'다. 아직 가솔린이나 LPG처럼 쉽게 주유소를 찾을 수 없는 등 충전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행거리가 길어야 불편함은 줄이고 경제성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SK엔카닷컴이 실시한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023명의 설문 참가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5%가 ‘배터리 완충 주행 가능 거리’를 최우선 요소로 꼽았다. 다음으로 가격(19.4%), 충전소 위치(15.5%), 배터리 충전 시간(9.9%), 차종(2.8%) 순이었다.

국내 판매되는 주행거리 200km 이상 전기차.jpg
그렇다면 현재 출시되는 전기차 중 가장 주행거리가 긴 차량 모델은 무엇일까? 

23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 수입차 포함 전기차 주행거리가 가장 긴 차는 상온(20~30도) 기준 테슬라 '모델 S100D'였다. 한번 충전으로 451.2km를 달릴 수 있다.  이와함께 최고속도 시속 250㎞에, 제로백 4.4초로 월등한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1억1540만 원에 달한다.

현대차의 '코나 EV'는 국내 승용 전기차 모델 중 유일하게 400km를 넘기며 2위(405.6km)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하다. 올 1~7월까지 누적 판매량 9225대를 기록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6km 주행이 가능하며 디젤 2.0 엔진 수준인 최대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모던 4650만 원, 프리미엄 48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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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코나 EV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차 '쏘울 부스터 EV'의 주행거리는 388km로 3위를 차지했다. 기존 쏘울 EV(30kWh) 대비 용량을 2배 이상 늘린 64kWh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150kW(204마력), 최대토크는 395Nm(40.3kgf·m)이다.

쏘울 부스터 EV는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출력을 확보하고 운전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장착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4630만 원, 노블레스 4830만 원이다.

기아차 ‘니로 EV’는 385km의 주행거리를 갖고 있다. 니로 EV는 코나 EV와 마찬가지로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f·m)의 성능을 낸다. 저중량·고밀도의 고전압 배터리에 냉각 성능을 높인 수냉식 냉각시스템, 저손실 베어링 등으로 효율을 높인 구동모터, 최적 설계를 통해 크기와 중량은 줄이고 출력은 높인 통합전력제어장치(EPCU)를 도입했다. 트림별 가격은 프레스티지 4780만 원, 노블레스 498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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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니로 EV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EV’의 주행거리는 383.2km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대출력 204마력,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격은 LT 4593만 원, LT 디럭스 4693만 원, 프리미어 4814만 원이다.

현대차 뉴 아이오닉 EV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71km다. 올해 5월 출시된 뉴 아이오닉 EV는 기존 아이오닉 EV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충전 거리가 기존보다 35.5% 늘어났다. 100kW 구동 모터 적용으로 기존 모델보다 10% 이상 출력을 높여 전기차로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한층 더 강화했다. 가격은 4140만 원에서 4440만 원.

BMW 뉴 i3 120Ah는 최대 24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올해 5월 출시된 이 모델은 기존 i3 94Ah보다 향상된 성능의 신형 배터리와 새로운 외장 컬러를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또한 BMW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120Ah, 37.9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용량과 효율을 크게 높였다. 가격은 ‘뉴 i3 120Ah LUX’ 모델이 6000만 원, ‘뉴 i3 120Ah SOL+’ 모델이 656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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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뉴 i3 120Ah
닛산의 ‘리프’는 글로벌 40만대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로 이전 세대보다 76% 늘어난 231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진화된 e-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최대출력은 38% 개선된 110kW(150ps), 최대토크는 26% 증가한 320Nm(32.6kg·m)의 힘을 내는 동시에 40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4190만 원~4900만 원.

르노삼성 SM3 Z.E의 주행거리는 213km로 현재 국내 유일의 준중형 세단 형태의 전기차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2019년형 SM3 Z.E.의 판매 가격은 SE 트림 3700만 원, RE 트림 39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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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SM3 Z.E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는 운전 방법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대략 공인 연비 기준 10% 내외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다만 겨울철에는 주행거리가 20~30% 줄어든다. 겨울에 히터 때문에 평소 대비  12% 이상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연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겨울철 히터 사용량 자제 ▲급가속과 급제동 자제 ▲주행 하기전 완충 ▲ 지붕에 장착하는 루프케리어 등 외부 악세서리 최소화 ▲트렁크 최소적재 등이 주효하다.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들은 전기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한다. 환경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더하면 최대 1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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