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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R&D인력 비중 30% 넘겨...삼성바이오로직스도 대거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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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R&D인력 비중 30% 넘겨...삼성바이오로직스도 대거 충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9.10.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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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대표기업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가 올 들어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연구 인력이 20% 이상 증가했다. 셀트리온도 연구 인력을 10% 이상 늘리며 전체 직원에서 연구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인력은 올 6월말 기준 587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3.8%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구개발 인력은 184명으로 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1조 원 이상 대형 제약사 5곳의 연구개발 인력은 평균 0.4%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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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구 인력은 박사 52명, 석사 260명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인력 중 박사 비중은 8.9%, 석사는 44.3%다.

연구 인력 증가율은 전체 직원 수(6.1%)보다 높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에서 연구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29%에서 올 6월 31.1%로 높아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직원은 매년 꾸준히 늘리고 있는데 연구개발과 생산 인력을 더욱 중점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회사의 핵심 역량인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를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6월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는 1184억 원으로 매출의 25.9% 규모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 개발‧생산을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을 앞세워 유럽,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위협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램시마(2813억 원)와 허쥬마(483억억 원)는 수출 매출이 두 배 증가했다. 트룩시마(1783억 원)도 56% 늘었다. 지난 9월 허쥬마는 캐나나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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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 인력의 절반이 석사급으로 이뤄졌다. 올 들어 연구 인력이 32명 늘었는데, 석사급이 22명으로 68.8%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바이오 역시 연구 인력 증가율이 전체 직원 수(5.6%)보다 높다. 연구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6.6%에서 올 6월 7.5%로 높아졌다. 대외 악재 속에서도 핵심사업 역량 강화는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위탁생산(CMO)을 주로 영위함에 따라 전체 직원에서 연구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셀트리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석박사급 고급 인력 채용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CMO을 넘어 위탁개발(CDO)과 위탁연구(CRO)로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 인력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는 올 들어 32명의 연구 인력이 증가했는데 이중 29명이 CDO개발팀 소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월 말 기준 CDO 28건, CRO 7건의 프로젝트를 확보해 수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CDO 시장이 2017년 11억 달러에서 2022년 22억 달러, 2025년 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4.5%, 5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이 58%, 영업이익은 146%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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