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시장에 건면 열풍을 일으킨 ‘신라면건면’이 빠른 판매 속도로 건면시장 1등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농심은 17일 신라면건면이 출시 250일 만에 누적판매 5000만 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 봉 판매를 넘어선 것은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 성적이다.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은 건면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65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490억 원 대비 32.6%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은 소비자들에게 건면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건면시장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신라면건면의 인기 비결은 신라면 고유의 맛은 살리고 칼로리는 낮춰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특징으로 출시 초기부터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대 여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 소비자들도 신라면건면을 찾기 시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이 쌓이게 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은 라면 시장 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건면의 영역을 확고하게 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이 발 빠르게 신라면건면의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 개가 판매되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의 성적표가 건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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