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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계약금액 7월 이후 '뚝'...NH농협·푸본현대는 증가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더보기
하반기 들어 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이 새로운 회계제도에 맞춰 보장성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면서 저축성 상품을 판매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계약금액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해지보험 등 일부 보험 계약에 대해서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금융당국의 당부가 나오면서 하반기 월별 신계약금액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24개 생명보험사의 누적 신계약금액은 199조5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신계약금액은 보험사와 소비자가 새롭게 보험계약을 한 뒤 들어오는 보험료의 총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연초부터 현재까지를 계산한다.

그해 들어온 신계약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계약기간이 긴 보장성보험보다는 저축성 상품 등 단기 수익성이 높은 상품이 많을수록 금액이 늘어난다. 그러나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인 IFRS17과 K-ICS에 맞춰서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추세다보니 신계약금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생보사들의 월별 신계약금액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였지만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생보사 관계자는 "생명보험 업황이 점점 악화되는데다가 지난 10월 국감에서 무해지보험 및 저해지보험 불완전판매에 대해 지적하면서 하반기 신계약금액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계약금액은 업계 빅3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30조9266억 원)은 유일하게 30조 원이 넘었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각각 21조6294억 원, 18조8961억 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누적 신계약금액이 줄어든 곳은 대부분 보장성보험을 강화하고 있는 곳이었다. 누적 신계약금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DB생명은 올해 8월 5조24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 감소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나란히 20% 가까이 감소했다. 신한생명은 올해 8월 누적 신계약보험이 8조4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으며, 오렌지라이프는 6조2185억 원으로 19.6% 감소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2016년부터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며 “전체보유계약에 대한 계약금액은 크게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도 4조7994억 원으로 16.3% 줄었다. 라이나생명은 10조9138억 원으로 14.5%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해 신계약금액이 증가한 곳은 교보라이프(58.2%) 푸본현대생명(50,7%) 등이었다. 처브라이프생명도 72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으며, 하나생명은 7304억 원으로 34.1% 증가했다.

신계약금액이 10조 원 이상인 생보사 7곳 가운데 농협생명, ABL생명의 신계약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농협생명은 올해 누적 신계약금액이 15조6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헀으며, ABL생명은 11조8769억 원으로 21.7% 급증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자사 역시 보장성보험을을 강화하고 있으나 지난해 신계약금액이 적어 기저효과가 나타났으며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한 치매보험으로 인해 계약건수 자체가 늘어나면서 신계약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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